한 달에 한번 문화생활하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년 목표를 세웠다. 이제껏 세웠던 계획들은 영어 공부나 꾸준히 운동하는 게 전부였는데, 이번에는 색다른 목표를 하나 세웠다.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씩 꼭 문화생활을 하는 것이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은 살면서 문화적으로 가장 풍족했던 때였다. 유럽여행 전에는 현대 미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자발적으로 미술관에 갔었고, 그 후 유럽에서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미술관, 재즈 카페, 연주회 등을 갔다 왔다. 문화생활을 원 없이 즐기며 오랫동안 묻어둔 감수성이 깨어나는 듯 했다.
나는 앞으로 6년, 길면 7년 동안 대학원 생활을 할 예정이다. 내가 직접 선택한 길이지만 조금 걱정도 된다. 연구의 어려움보다도 일에 찌들어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그런 생활을 하게 될까 두렵다. 매달 문화생활을 하고 그것을 곱씹어보는 과정이 나의 시야를 넓히고, 대학원 생활에 한 줌의 여유를 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규칙>
1. 한 달에 한번 문화생활을 한다.
2. 문화생활을 하고 돌아온 뒤 느낀 점을 쓴다.
3. 같은 종류의 문화생활을 연이어하지 않는다. (ex. 2월: 국립 현대 미술관, 3월: 서울 시립 미술관 -> X )
4. 밖에서 하는 활동이어야 한다. (방에서 독서하거나 영화 보는 건 평소에도 하는 거니 제외)
<문화생활의 예시>
-음악 공연
-뮤지컬
-오페라
-연극
-전시회
-미술관
-박물관
-영화
-방탈출
-식문화 탐방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