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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시즘 Apr 17. 2023

어디까지 마셔봤니? 이색 코카-콜라 도감 51

#세상에 있는 모든 코카-콜라를 모아봤다

어디까지 마셔봤니?
이색 코카-콜라 도감 51


언제나 변함없는 맛으로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주는 음료. 하지만 변하고 싶다면 화려한 변신을 하는 그 음료. 그것은 바로 코카-콜라다. 아니, 코카-콜라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그렇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컨셉의 코카-콜라가 존재한다. 해외에만 존재하는 녀석들도 있고,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특별한 코카-콜라들도 있다. 


자타공인 코카-콜라 일타강사이자 코카-콜라 오프너(Opener)* 마시즘. 오늘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코카-콜라에 대한 도감이다. 


주제에 따라서 카테고리를 나누고, 51가지의 코카-콜라를 배치했다. 아마 여러분도 3, 4종 정도는 마셔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마시즘은? 세어보니 대략 39종 정도 마셔본 것 같다. 아직 마셔보지 못한 12종, 언젠간 마시고 말테야…! 


01. 코카-콜라 : 콜라의 정점이자 시작과 끝


세상에 여러가지 콜라가 있지만 오리지널 테이스트(Original Taste)나 클래식(Classic)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콜라는 <코카-콜라> 뿐이다. 존 팸버턴 박사(John Pemberton)가 1886년 만든 이후로 코카-콜라는 계속 이 맛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존 팸버턴 박사님이 모르는 비밀. 그것은 다양한 버전의 코카-콜라들이 세상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천국에서 보고 계신가요 박사님…  


02. 코카-콜라 제로슈거 : 맛은 그대로, 칼로리는 제로로 만든 코카-콜라

03. 다이어트 코-크 : 보다 가볍고 상큼한 제로 칼로리 코-크

04. 코카-콜라 카페인 프리 : 카페인을 없앤 디카페인 코카-콜라

05. 코카-콜라 라이프 : 천연감미료를 사용한 그린 코카-콜라


06. 코카-콜라 카페인 프리 제로 슈거 : 2번과 4번의 합체 

07. 카페인 프리 다이어트 코-크 : 3번과 4번의 합체


코카-콜라는 일찍이 '제로'버전이 등장했다. 이는 색깔별로 종류를 나눌수 있다. 검은색 글씨가 포인트인 제품은 제로 칼로리를 자랑하는 <코카-콜라 제로>다. 마찬가지로 제로 칼로리인 <다이어트 코-크>는 보다 가벼운 맛의 제로 코-크다. 한국에서는 코카-콜라 라이트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컬러도 있다. 금색이 돋보이는 녀석은 카페인을 없앤 <코카-콜라 카페인 프리>다. 현재는 단종되었지만 초록색의 코카-콜라 또한 존재했다.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사용한 <코카-콜라 라이프>다. 


제로 칼로리인 콜라와 제로 카페인이 만난 코카-콜라도 존재한다. 검은 글씨에 금색 포인트가 돋보이는 <코카-콜라 제로슈거 카페인 프리>는 1+1옵션과도 같은 아이템이다. 마찬가지로 다이어트 코-크 역시 금색으로 된 <다이어트 코-크 카페인 프리>도 존재한다.  


08. 코카-콜라 체리 : 의외로 한국에 일찍 출시되었던 체리향  코카-콜라

09. 코카-콜라 오렌지 : 오렌지향의 달콤함을 느끼는 코카-콜라

10. 코카-콜라 레몬 : 상큼함이 한 스푼 더해진 코카-콜라

11. 코카-콜라 라임 :살짝 새콤한 코-크

12. 코카-콜라 라즈베리 : 포도와 딸기 중간의 상큼함이 느껴지는 코카-콜라

13. 코카-콜라 시트라 : 레몬과 라임 이전에 이 녀석이 있었다 

14. 코카-콜라 복숭아 : 복숭아 향이 나는 코카-콜라

15. 코카-콜라 스트로베리 : 딸기의 달콤한 향이 강했던 한정판 코카콜라

16. 코카-콜라 애플 : 사과향의 상큼함을 느끼는 코카-콜라


다양한 코카-콜라의 종류 중 과일향이 첨가된 코카-콜라가 가장 많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이 중 가장 유명한 녀석은 역시 <코카-콜라 체리>가 되겠다. 재미있는 점은 나라별로 국민 취향(?)에 따른 다양한 과일향 코카-콜라가 나왔다는 것. <코카-콜라 오렌지>, <코카-콜라 레몬>, <코카-콜라 라임> 등이 그렇다.

현재는 단종된 상품이지만 <코카-콜라 라즈베리><코카-콜라 시트라>도 있다. 대부분 코카-콜라에 과일의 상큼함을 더해주는 녀석이라고 볼 수 있다.


독특하게도 일본에서는 <코카-콜라 피치>, <코카-콜라 스트로베리>, <코카-콜라 애플> 등의 한정판 과일향 코카-콜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기간 한정 제품이 많았기 때문에, 마시즘은 이걸 마시겠다는 집념 하나로 일본에 날아가기도 했다. 


17. 코카-콜라 바닐라 : 한국에선 마니아, 미국에선 메이저 코-크

18. 코카-콜라 오렌지 바닐라 : 오렌지에 바닐라를 더하면 어떤 맛일까?

19. 코카-콜라 체리 바닐라 : 오렌지도 하는데 체리에도 바닐라 조합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에서 메이저인 콜라'라고 소개되기도 하는 <코카-콜라 바닐라>다.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코카-콜라 바닐라는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런 바닐라가 최근에는 과일향 코카-콜라들과 만났다. 2020년에 미국에서 출시되어 주목받았던 <오렌지 바닐라 코카-콜라>, 그리고 뒤이어 <코카-콜라 체리 바닐라>도 등장했다. 코카-콜라 바닐라를 좋아한다면 이 녀석들도 절대 놓칠 수 없지.  


20. 코카-콜라 진저 : 매콤함이 살아있는 생강 코카-콜라 

21. 코카-콜라 시나몬 : 계피향이 더해진 깊은 맛의 코카-콜라


과일 풍미를 벗어나 조금 따뜻하고 매콤한 느낌을 원한다면 이런 코카-콜라들도 있다. 코카-콜라에 알싸한 생강의 향을 더한 <코카-콜라 진저>, 또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나오는 <코카-콜라 시나몬>이 있다. 두 코카-콜라 모두 기존 코카-콜라보다 더욱 깊은 맛이 나는 게 특징이라고 할까?  


22. 뉴 코-크 : 코카-콜라의 역사를 바꿀(뻔했던) 새로운 맛


코카-콜라 마니아라면 모를 수 없는 음료. 한 때는 '코카-콜라'를 대체했던 그 음료. 바로 1985년 출시된 <뉴 코-크>다. 코카-콜라의 레시피를 바꿨던 이 음료는 출시 당시에는 '기존의 코카-콜라를 돌려달라!'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34년만에 재출시 된 뉴 코-크를 마셔본 마시즘의 평가는... 왜 그때 사람들은 이걸 맛없다고 한 거지? 엄청 맛있는데?  


23. 코카-콜라 스타더스트 : 미스터리의 우주맛 코카-콜라

24. 코카-콜라 바이트 : 게임을 컨셉으로 한 포도맛 코카-콜라

25. 코카-콜라 DJ MASHMELLO : DJ 마시멜로의 취향이 담긴 콜라보 코카-콜라

26. 코카-콜라 드림월드 : 달콤한 꿈 같은 기분을 주는 코카-콜라

27. 코카-콜라 소울 블라스트 : 블리치 극장판 특집으로 나온 일본의 코카-콜라

28. 코카-콜라 무브 : 2023년에도 신개념 코카-콜라는 계속된다?


뉴 코-크가 코카-콜라 역사의 특이점의 시작이었다면, '코카-콜라 크리에이션(Coca-Cola Creation™)'은 코카-콜라 역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우주맛 코카-콜라로 알려진 <코카-콜라 스타더스트>를 비롯하여, 픽셀맛인 <코카-콜라 바이트>, DJ MASHMELLO와 콜라보로 진행한 <코카-콜라 DJ MASHMELLO>, 꿈의 맛을 표현한 <코카-콜라 드림월드>가 작년에 출시되었고 이 중 '코카-콜라 바이트'를 제외한 3가지 크리에이션이 한국에서도 출시되었다.


일본에서는 한정판으로 애니메이션 '블리치'와 콜라보한 <코카-콜라 소울 블라스트>가 나왔다. 2022년 이렇게 많은 신상 코카-콜라가 나왔던 해가 없었는데... 크리에이션이 해냈다.


그리고 올해 미국에서 새로운 녀석이 등장했다. <코카-콜라 무브>라고? 올해도 새로운 크리에이션으로 열일을 하겠다는 뜻인가(아니다) 


29. 커피 코카-콜라 : 고소한 커피향이 느껴지는 마니아들의 코카-콜라

30. 커피 코카-콜라 다크블렌드 : 더욱 진해진 커피 코카-콜라계의 에스프레소

31. 커피 코카-콜라 바닐라 : 코카-콜라 버전의 바닐라 라떼  

32. 커피 코카-콜라 모카 : 달콤한 향이 더해진 커피 코카-콜라


마시즘이 코카-콜라 오프너 활동 내내 국내 출시되길 간절히 바랐던, 그리고 정말로 국내 출시되었던 그 코카-콜라...! 바로 <커피 코카-콜라>다. 고소한 커피향은 거들 뿐, 제로 카페인으로 즐기는 코카-콜라라니 참으로 선구자적인 발상 아닌가?


아쉽게도 커피 코카-콜라는 국내에선 더 이상 볼 수 없다. 그렇지만 미국에선 성공을 거듭하더니 무려 세 종류나 출시되었다. <커피 코카-콜라 다크 블랜드>, <커피 코카-콜라 바닐라>, <커피 코카-콜라 모카>로 제품군이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어느 카페 부럽지 않은 라인업인걸? 그러니까…… 국내에도 다시 돌아와달라고……


33. 코카-콜라 블랙 : 지금은 사라진 코카-콜라의 커피버전

34. 코카-콜라 배치 블렌드 : 마찬가지로 사라진 코카-콜라의 커피(+초콜릿)버전


코카-콜라와 커피의 만남은 '커피 코카-콜라' 이전에도 있었다. 유럽에서 잠깐 등장했던 프리미엄 커피 코카-콜라 <코카-콜라 블랙>이다. 호주에서는 커피와 초콜릿향이 느껴지는 <코카-콜라 배치 블렌드>도 있었다고.  


35. 코카-콜라 에너지 : 코카-콜라에 에너지드링크 맛이 나면 어떨까?

36. 코카-콜라 에너지 체리 : 에너지드링크에 체리향을 더하면 또 어떨까?


코카-콜라가 맛에서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 것은 <코카-콜라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코카-콜라와 에너지 드링크의 맛이 신기하게도 적절하게 어우러져 맛있다. 제로 슈거 버전으로도 나왔지만,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녀석은 바로 <코카-콜라 에너지 체리>다. 에너지 드링크에 체리향까지 들어있다고? 이건 못 참지. 


37. 코카-콜라 멕시코 : 사탕수수를 통해 만든 달콤왕 코카-콜라


코카-콜라 마니아들에게 소문난 콜라 <멕시코 코카-콜라>도 빠지면 섭하다. 멕시코에서 만들어졌지만 미국에서도 판매되며 입소문을 탄 녀석이다. 멕시코 코카-콜라는 독특한 맛이 나는 녀석은 아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숨겨진 비밀은 바로 '사탕수수'다. 사탕수수로 만든 달콤한 '멕시코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마니아들의 버킷리스트 한켠에 자리 잡기 충분하다. 


38. 코카-콜라 조지아 피치 : 조지아의 명물 코카-콜라와 복숭아의 만남

39. 코카-콜라 캘리포니아 라즈베리 : 캘리포니아 라즈베리를 추가한 특산물 코-크


미국에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코카-콜라도 존재한다. 코카-콜라의 고향 조지아의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를 활용한 <코카-콜라 조지아 피치>다. 또 캘리포니아의 라즈베리를 활용한 <코카-콜라 캘리포니아 라즈베리> 또한 존재한다. 우리나라였다면 '고흥유자 코카-콜라'... 이쯤 되려나?


이 두 음료가 앞선 '과일향 코카-콜라'들과 다른 점은 이녀석들 역시 '사탕수수'기반의 달콤한 코카-콜라라는 점이다. 굉장히 깔끔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고. 


40. 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 스모키 노트 : 오크향이 느껴지는 코카-콜라 믹서

41. 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 스파이시 노트 : 매콤함과 새콤함이 뚜렷한 믹서

42. 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 허브 노트 : 허브의 상큼함 혹은 풀내음의 믹서

43. 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 우디 노트 : 스모키보다는 연한 나무향


위스키를 사랑하는 영국에서는 독특한 코카-콜라가 있다. 바로 바텐더들과 협업하여 만든 <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다. 독특한 향미를 품은 코카-콜라 시그니처 믹서 제품들은 코카-콜라와 주류를 모두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44. 코카-콜라 클리어 :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투명 코카-콜라

45. 코카-콜라 클리어 라임 : 속이는 김에 라임향을  추가한 투명 코카-콜라


일본에서 출시되었던 투명한 코-크 <코카-콜라 클리어>의 출시는 충격적이었다. 투명한 색깔은 물론 칼로리까지 제로로 만든 이 녀석은 나중에 라임향까지 추가되어 <코카-콜라 클리어 라임>으로까지 출시되었다. 이 정도면 스프라이트와 뭐가 다르냐고? 안심해도 된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코카-콜라의 맛을 확신할 수 있으니.  


46. 코카-콜라 플러스 : 식이섬유를 더한 코카-콜라

47. 코카-콜라 C2 : 칼로리를 반절 줄이고, 탄산감을 배가한 밸런스 패치 콜라

48. 코카-콜라 플러스 카테킨 : 녹차의 성분을 추가한 일본 코카-콜라


코카-콜라를 기능성으로 만든 제품들도 존재한다. <코카-콜라 플러스>는 코카-콜라에 식이섬유를 넣어 만들어진 코-크다. 이외에도 칼로리를 줄이고 탄산감을 늘렸던 <코카-콜라 C2>나, 녹차의 카테킨 성분을 추가한 <코카-콜라 플러스 카테킨>도 존재했다.  


49. 코카-콜라 프로즌 : 얼려 먹는 슬러시 타입의 코카-콜라


어린 시절 누구나 코카-콜라 슬러시를 먹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코카-콜라 프로즌>은 따로 집에서 얼리거나 문방구 앞을 기웃거릴 필요 없이 완제품(?)으로 나온 코카-콜라 슬러시다. 코카-콜라 프로즌은 한국에도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50. 환타 : 코카-콜라가 없어서 만든 독일의 코-크 대체음료

51. 스프라이트 : ...였던 환타의 한 종류였던 탄산음료


이렇게 많은 코카-콜라 음료들 중에서도 마셔본 게 별로 없다고? 직계가 아닌 방계긴 하지만, <환타><스프라이트> 역시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면 코카-콜라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환타>는 전쟁으로 인해 코카-콜라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코카-콜라를 마시고 싶었던 독일인들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스프라이트>는 <환타>의 한 종류로 독일에서 출시되었고, 이후 독립 브랜드가 되었다. 둘의 역사를 풀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 여기까지.



다양한 코카-콜라의 세계를 찾아서 


코카-콜라 오프너인 마시즘의 꿈은 모든 코카-콜라를 리뷰하는 것이다. 코카-콜라의 종류는 다양하고, 앞으로도 새롭고 재미있는 코카-콜라들이 출시될 것이다. 그래서 코카-콜라를 마시는 오늘이, 혹은 새로운 코카-콜라를 만날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모든 코카-콜라를 리뷰했다고 생각한 순간, 세상에는 또 다른 코카-콜라가 탄생하여 마시즘의 리뷰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추신 : 코카-콜라 제로 레몬이 Coke PLAY 앱에 출시되었어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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