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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시즘 Jul 29. 2024

'매워도 다시 한번'을 외치는
스프라이트 & 음식 조합

#맵슐랭 가이드 스프라이트에 어울리는 매운 음식은?

한국인에게는 물러서지 말아야 할 순간이 있다. 그것은 나의 '맵부심'을 시험받았을 때다. 부모님께서는 그런 나를 위해 이름에 매울 신(辛) 자를 내려주셨건만 평생 고추도 잘 못 먹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매운 음식은 숙명(?)이니까... 아니! 나 또한 매운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그것은 '스프라이트'다. 매운 음식을 먹으며 마시는 스프라이트는 입안의 특급 소방관 같은 느낌이다. 맛있을 정도의 맵기를 만들어주면서도 새콤함으로 입맛을 더 돋우게 한다. 매운 맛을 깔끔하고 쿨하게 식혀주는 '스프라이트&밀(Sprite & Meal)' 광고를 괜히 하는 게 아니다. 이 음료는 매운 음식과 만나면 매력이 배가 된다고.


코카-콜라 오프너(Opener)* 마시즘. 오늘은 스프라이트와 어울리는 매운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맵짱부터 맵찔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녀석들을 준비했으니, 스프라이트만 챙기라고!



불맛까지 쫄깃하게

스프라이트 & 주꾸미 볶음 

일명 ‘쭈꾸미’로 통용되는 주꾸미 볶음이란 한국인의 DNA에 새겨져 있는 '매운맛 이상형'을 한자리에 모은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 말랑말랑한 식감, 그리고 깔끔하게 끝나는 뒷맛까지 매력적이다. 거기에 불맛까지 추가된 주꾸미 볶음이라면 저녁 일정을 미루고 밥상으로 향할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주꾸미 볶음은 옵션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이를테면 계란찜이나 콩나물을 추가하는 것, 그리고 '스프라이트'를 함께 더하는 것이다. 스프라이트의 달콤함과 상큼함은 주꾸미 볶음이 가지지 못한 맛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준다. 거기에 입 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역할까지 해주다 보니, 다시 매운맛의 매력에 풍덩 빠질 준비가 된다. 접시가 비워질 때까지 멈출 수 없는 마성의 케미스트리다.



스트레스를 화르륵!

스프라이트 & 마라샹궈


우리는 매운 음식을 맛 때문에 먹지만, 때로는 스트레스로 인해 매운맛을 찾기도 한다. 한국을 마라 열풍으로 빠지게 한 '마라샹궈'는 매운맛의 도파민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볶을 재료들도 직접 고르는 재미도 있잖아. 혹자들은 이를 두고 '마라샹궈'는 맵부심이 있는 자들의 샐러드라고 부르기도 한다(아니다).

하지만 맛만으로는 마라샹궈의 매력을 끝낼 수 없다. 이 녀석은 단순한 매운맛이 아니라 입안을 알알하게 만들어서 잡념과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스프라이트를 더하면 일종의 '온탕 & 냉탕'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스프라이트의 강렬한 상쾌함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입안이 한 층 더 맛에 예민해지게 된다. 스프라이트가 시원하게 지나간 자리에 다시 마라샹궈를 먹는다면 맵고, 알알하다 못해,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



매운맛으로 특별한 여행하는 법

스프라이트 & 할라피뇨 버거


주꾸미 볶음도 마라샹궈도 '매운맛 이상형 월드컵'을 하면 언제든지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녀석이다. 하지만 때로는 특별한 매운맛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이를테면 한국이 아닌 어디 미국의 느낌이 나는 매운맛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럴 때는 수제버거집에서 할라피뇨가 가득 들어간 치즈버거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스프라이트도 함께 말이다.

할라피뇨 버거로 느끼는 서양식 매운맛은 '매콤하면서 시큼한' 느낌이다. 버거가 가진 빵과 치즈의 느끼한 부분을 잡아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할라피뇨만으로는 부족하다. 할라피뇨 버거에 스프라이트를 함께 먹는 순간 느끼함은 모두 맛있는 담백함이 되고, 할라피뇨는 새콤함이 강화되어 피클이나 김치보다 위대한 식품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할라피뇨 버거 맛으로 이국적인 경험을 하면서도, 스프라이트를 통해 낯선 부분을 없애주는 것. 이게 바로 맛의 통역사요. 평화사절단이 아닐까?



좋아하는 매운맛과 함께

스프라이트를 즐기다


돌이켜보니 맵부심은 사실 '어디까지 매운 강도의 음식을 먹느냐'가 아니라 '매운맛을 어떻게 즐기냐'를 말하는 것이었다. 매운 것을 잘 먹는 맵짱도 마시즘 같은 맵찔이도 매운맛을 즐길 권리는 충분하다. 사실 우리는 모두 매운맛을 좋아하니까, 각자의 강도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매운맛을 찾을 수 있겠지?


오늘 하루는 나만의 취향에 어울리는 매운맛을 찾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맵고 짠 음식일지, 맵고 단 음식일지, 맵고 새콤한 음식일지는 몰라도 이것만은 확실하다. 스프라이트와 함께라면 당신만의 매운맛을 찾는 여행이 굉장히 즐거워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만의 매운맛을 찾았다면… 스프라이트 시켜! 매운맛 식혀!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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