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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시즘 May 31. 2021

그 여름 콜드브루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프너_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한국사람이 커피를 구매하는 이유는 세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쉬기 위해서, 조금 더 뛰기 위해서, 그리고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 사내연애 막장 치정극 <듀얼인격자야, 듀얼브루를 마셔라>을 보기 위해서다. 살다 살다 광고를 검색해서 보게 되다니. 10대 때부터 꾸준히 막장 드라마를 시청해 온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작품은 오스카다. 빨리 시즌2를 내놓으세요!


(시즌2를 내놓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야...)

숨만 쉬어도 멋진 다니엘 헤니님이 이렇게 웃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10편의 광고를 순식간에 시청한 후 남는 것은 다 마신 조지아 크래프트와 후속 편에 대한 기대감뿐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코-크의 새로운 것을 리뷰하는 코카-콜라 오프너(Opener)* 마시즘이잖아. 곧바로 조지아 크래프트의 다음 행보에 대해 문의를 넣었다.


그리고 바로 시즌2의 대본, 아니 조지아 크래프트의 새로운 시리즈가 왔다. 콜드브루(Cold brew)라고요? 아니 당신 듀얼 브루, 듀얼 인격자 아니었어?



때로는 선택과 집중으로

커피계의 차도남 콜드브루

(낯선 신상커피에게서 콜드브루의 향기가 느껴진다)

본업으로 돌아와 음료 리뷰를 하자. 커피는 작은 요소로도 맛이 달라지는 예민한 녀석이다. 아시다시피 조지아 크래프트는 뜨거운 물을 부어 추출한 커피와 차가운 물로 우려낸 커피를 적절히 블렌딩 한 듀얼 브루 커피로 유명하다. 뜨겁게 내린 커피의 풍부한 풍미를 보여주되, 콜드브루 특유의 깔끔함으로 끝난다라고 할까?


하지만 이번에는 '콜드브루' 단독으로 '조지아 크래프트'가 나오게 되었다. 옷으로 예를 들자면 셔츠와 가디건으로 겹겹이 멋지게 코디를 한 패션피플이 반팔티셔츠와 바지만 입고 나타난 격이랄까? 그런데 그게 또 멋지단 말이지.


반팔 티셔츠도 콜드브루도 등장한 이유는 다르지 않다. 바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여름 콜드브루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지아 크래프트의 식구가 이렇게 늘었다)

콜드브루의 계절이 돌아온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로 빠르게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콜드브루는 물의 온도도 다르고 특히 추출하는 시간이 길다. 커피를 한 방울 한 방울 여과시키는 방법과 원두를 물에 장기간 우려내는 방법으로 나뉜다.


이 과정에서 쓴맛과 산미(시큼한 맛)가 낮아져 고소한 맛이 나고, 뒷맛이 깔끔하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진심인 한국사람들에게 꿈의 레시피라고 할까?


때문에 여름을 즐기는 커피족들은 아침에 텀블러에 얼음과 콜드브루 농축액을 넣고 하루 종일 깔끔하고 고소한 커피를 즐기곤 했다. 준비성은 물론 참을성도 없는 마시즘은 추출시간을 참지 못했는데(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도 걸린다), 드디어 답을 찾았다.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가 나왔으니까.



블랙부터 라떼까지

콜드브루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다니엘 헤니 스타일로 데스크에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를 놓아보았다)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블랙'을 마실 차례다. 선배(?)라고 볼 수 있는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이 풍부한 향과 깔끔함을 가지고 있고, '조지아 크래프트 스위트 아메리카노'가 기분 좋은 달달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블랙은 맛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균형의 맛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깔끔함이 제일의 미덕이다. 제법 대용량인 조지아 크래프트를 마시면서도 미각에 뭔가 쌓이는 느낌이 없다. 그동안에는 청소를 하는 것 같은 깔끔함이었다면, 약간 인테리어를 손 봐주는 느낌의 깔끔함이랄까? 책상에 앉아 일이나 공부를 할 때 두고두고 마셔도 질림이 없었다. 이래서 조지아 크래프트 광고 속에서 다니엘 헤니가 일은 안 하고 계속 커피만 마신 거구나(아니다).


(부드럽고, 풍부하고, 깔끔한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라떼)

같은 라떼여도 콜드브루를 사용한 라떼는 고소하고 부드럽다. 유리컵에 얼음을 넣고, 하얀 우유를 붓고,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블랙을 부어내는 것으로도 훌륭한 홈카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라떼도 나왔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조지아 크래프트가 콜드브루 버전으로 나온 것도 반가운데 라떼라니! 커피를 마실 때 언제나 블랙이라면 깔끔하고 부드러운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블랙'을, 깔끔함은 물론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 라떼'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지아 크래프트

우리의 커피 이상형을 찾기 위해서


느긋할 때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 분주할 때 나의 정신을 깨우기 위해서 커피를 마신다. 일상 속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커피에 이상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누구와 누가 어떻게 연결이 될지 기대가 되는 조지아 커피 광고(시즌2 내주세요. 당장)만큼이나 당신이 찾을 커피의 취향이 궁금해진다.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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