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시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시즘 Dec 01. 2021

길거리 간식의 계절, 겨울 간식 꿀조합 BEST4

# 가슴속 천 원을 품는 계절이 왔습니다

차가운 칼바람이 두 볼을 스친다. 그렇다. 강추위에 맞서 한 손에는 붕어빵, 한 손에는 어묵 국물을 들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하는 계절이 온 것이다. 


오늘의 음료약국은 겨울 간식이다.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 4대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추운 겨울일수록 우리는 충분히 먹고 마셔야 하니까.  



1. 오뎅 + 허니유자

푸드계의 캐롤. 길거리에 오뎅을 파는 좌판이 하나둘씩 늘어간다면 그것은 진짜 겨울이 시작되는 신호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오뎅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 맛있어지는 법이니까. 오뎅에 뜨끈한 오뎅국물 한 잔이면 충분하지, 뭐가 더 필요하냐고? 


모르는 소리다. ‘허니유자’가 있으면 오뎅을 더 많이 먹을 수 있거든. 편의점 온장고에서 만나는 따끈한 허니유자. 오뎅과 함께라면 ‘단짠상큼'의 황금 조합으로 따끈하게 목구멍으로 흘러내려간다. 상큼한 허니유자의 끝 맛이 오뎅의 텁텁함을 없애준다. 이건 과학이다.(아니다) 만약 추위에 떠느라 몸이 차가워졌다면, 금방 따뜻하게 데워주는 솜이불 같은 조합이 될 것이다.   



2. 호떡 + 코젤다크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호떡. 노릇노릇 기름에 부쳐진 호떡이야말로 입이 호강하는 간식이다. 한 입 베어 물면 따뜻한 시럽이 조르르 베어 나오는 모습은 바라만 보아도 흐뭇하거든. 


달콤한 호떡 옆에는 ‘코젤다크’가 어울린다. 흑설탕에는 흑맥주로 라임을 맞춰주는 것이다. (아니다) 코젤다크에 뿌려진 시나몬과 하얗고 부드러운 맥주 거품이 호떡과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달콤하고 풍부한 시나몬 맛이 극대화되면서 서로를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어벤져스 같은 조합이다. 



3. 추로스 + 핫초코

첫눈,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바로 핫초코다. 진하고 달콤한 핫초코야말로 긴 겨울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음료니까. 


‘오레오에 우유', ‘에이스에 커피' 부럽지 않은 최고의 찍먹 조합. 일명 ‘핫츄' 조합이다. 바삭바삭한 추로스를 핫초코에 찍어 먹으면 추로스의 사이사이로 진한 핫초코가 스며들어 부드럽고 달콤해진다. 그야말로 온몸이 초코처럼 ‘녹아내리는' 환상적인 맛이다.   



4. 군고구마 + 미치동 스파클링

호호 불어먹는 군고구마. 바싹 구운 껍질을 벗기면 노란 속살이 나오는 군고구마는 길거리를 걸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목이 메일만큼 퍽퍽한 군고구마에는 미치도록 시원한 ‘미치동 스파클링'을 추천한다. 군고구마에는 동치미가 국룰이니까. 칼칼하고 짭조름한 미치동 스파클링이 고구마로 답답해진 목과 가슴을 시원하게 빵! 뚫어준다. 끊임없이 들어가는 마약 같은 ‘단짠단짠'의 매력이다. 겨울에 시원한 동치미를 간편하게 캔으로 마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주에 아이스크림이 빠졌을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