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3
9월 30일에 입원해서 10월 2일에 퇴원했다. 몇 개월동안 고관절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원인을 제대로 찾고 반드시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고관절 MRI 상 이상 없음. 허리 쪽 문제 같다고 해서 다시 허리 MRI를 찍었다. '퇴행성 협착'이 있지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이 나이에 퇴행성이라니.... ㅜㅜ 허리 의사쌤의 처방은
너무 아파서 백만 원이나 들여 검사한 것치곤 허무한 결과. 나보고 엄살이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아니라고요!!! 걸을 때마다 삶의 의욕이 사라질 만큼 아프다고요!!!!!'

그래도 살을 빼면 괜찮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고관절이 아프면 걷지 말고 자전거나 수영, 계단 오르기를 하라고 했다. '전현무 자전거'를 당장 주문했다.
10월 3~4일. 계획되어 있던 시댁과의 여행 다녀왔다. 저녁에 오랜만에 술을 왕창 먹었다. 야식과 함께. 내가 술을 먹어줘야 분위기가 좋으니까. ㅋㅋㅋ
10월 5일~9일.
8일에 병원 투어하고, 9일 점심 친정 모임 빼곤 계속 집에만 있었다. 고관절 MRI에서 난소 낭종이 발견돼서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봤다. 3.2cm라고 했다. 내가 화면 보고 자두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진짜였다. 산부인과 선생님 왈 "정형외과에선 놀랄 크기여도 산부인과에선 괜찮아요." ㅋㅋㅋㅋ 3개월마다 추적관찰 하면 된다고 했다.
★ 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 공복 체중 : 86.7kg
◇ 전일 식사 마친 시간 : 20시
◇ 간헐적 단식 시간 : 16시간
9월 29일 공복 체중이 85.9kg였는데 연휴 기간 동안 맘 놓고 먹은 것치곤 많이 안 쪘다. 어제 스무디도 만들어 놨다. 다시 시작이다. 그동안의 루틴에 공복 자전거 30분 추가!!
그나저나 83일 남았는데 11. 7kg 뺄 수 있겠지?? 벌금을 준비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