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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ssoud Jun Jul 02. 2020

거제도에서 본 가장 황홀한 풍경

금연 8일째, 14km 국화봉에서 옥녀봉 트레킹



새벽 네시 반,

운동복을 갈아입고 주저 없이 문을 박차고 나선다. 일어나 미적거리다 보면 계속 미적거려 운동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잡념으로 시간을 보내버리기 일쑤여서 일단 옷을 갈아 입고 문 밖을 나서면 산을 오르겠지! 마음먹고 나선 길이었다. 창 밖엔 아직 어둠이 깊은데 여명이 터 오려면 아직 50여분 남았다. 장마가 온다는 소식이었지만 태풍이 오듯 강한 바람이 밤새 창문을 할퀴고 간 뒤, 바람 소리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렌턴을 준비하고 애드미럴 호텔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는 웰리브 건물 벽에 화려하게 불 밝힌 간판이 보였다. 기독교 광신도에 갑질 잘하기로 유명한 자가 운영하는 회사였다. 그놈이나 직원이나 하던 짓이 가관이었던 데다 광신도를 자랑하듯 회사 이름을 보자 재수가 없어졌다. 


[저 새끼, 손 좀 봐야재!]


 마음으로 다졌다. 선주사 연관하여 첫 계약 관계를 앞두고 거제로 왔지만 대뜸 반말을 하질 않나, 계약 관계도 마음대로 바꿔버리고 아예 계약서 작성도 하지 않더니, 식사 중에 마늘을 먹는다고 구박을 하질 않나, 영업비용으로 300만 원을 주면서 자기 회사의 이름을 팔지 말라던 놈이었다. 더더욱 가관은 당시 나는 테크닙 시행 매니저, 인펙스 FPSO 안전 매니저, 시운전 매니저, 야드 매니저와 친분을 유지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영업 전략을 짜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나를 자기 부하처럼 생각하던 놈이었다. 


 회사 회의에서 자기 직원들 앞에서 대놓고 성과 없으니 내쫓는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그와 할 일이 없었으니 진행할 일도 없었고 앞으로도 같이 할 일도 없었으나 진행하던 알제리 HYPROC 현대 중공업 프로젝트에 감독관 세 명을 요구해도 이미 쫓겨난 뒤라 다른 회사에 주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회사의 친구 회사였던 방어진의 한 회사 사장에게 인펙스와 연관된 프로젝트에 관심 있느냐고 물었더니 다음 날, 같은 기독교 광신도인 관리부장이 흥분한 목소리로 방에서 나가라던 그 놈들이 한 짓은 내가 소개한 인펙스 안전 매니저를 찾아가 영업을 한 것이었다. 


 세상에 나쁜 놈은 많아도 뭘 믿고 저리 오만하고 비상식적인 갑질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던 첫 번째 사람이었다. 상식이 있을 줄 알았던 한국 사회, 비즈니스 세계는 말 한마디가 자신을 나타내는 신뢰의 언어여야 하는 상식을 깨게 만들었던 첫 번째 놈이었다. 그 상식을 깨면서도 인간적인 상식이라도 있을 줄 알았더니,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해도 '약속한 거 지키지 않을 사람이 아니다'면서 작성하지 않더니 나중에는 사기꾼으로 몰아 경찰서에 신고한다는 얘기를 하고 다닌 모양이었다. 물론, 그의 비상식적인 악행은 추후 계속적인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더 야비하고 진짜 악마들을 만나 얘기 들으면서 귀여운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거제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용자들이 많았다.





등산로를 옆에 낀 약수사의 넓은 마당과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절 간의 불빛이 반갑다.



 가뿐하게 나선 길, 발걸음도 가벼웠는데 예기치 않게 맞닥뜨린 간판에 기분이 금방 상했다. 그러나 새롭게 시도해보는 삼성 헬스 앱을 켜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서 금방 잊어먹었다. 지난 몇 년을 스친 것처럼 짧은 건물을 돌아 나오는 길에 일었던 분노는 어둠 속에 묻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선 민중의 소리 이완배 기자의 막힘없는 경제  새벽에 길도 보이지 않는데도 분주한 사람 몇이 산에서 내려오는지 곁을 스쳤다. 


 산을 다닐 때, 누가 옆에 다니는 걸 싫어했다. 한적한 산길을 천천히 걷는데 앞서거니 지나는 사람들이야 그렇다 쳐도 패션 깡패로 난닝구를 입고 다니거나 뽕짝을 틀어놓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고역이었다. 이어폰이나 요즘처럼 다양한 종류의 브루투스 이어폰도 있는데 꼭 스피커폰으로 음악이나 극우 유튜브를 켜고 다니는 늙은 사람들이 산에 많았기 때문에 후다닥 지나쳐도 계속 따라오는 소리는 욕설을 유발했다. 긴 트레킹 시간에 새소리, 계곡 물소리 듣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원치 않는 음악이나 극우 유튜브 방송을 듣는 괴로움을 당연히 모를 것이기에, 괴로움의 시간이 길어지면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해야 했다. 그곳이 특히 여러 사람이 휴식하는 공간이면 더더욱 그랬다.


 오래전에 서울 도봉산을 올라 점심을 먹고 황홀한 산수에 취해 한 없이 좋을 때였다. 누군가가 틀어놓은 뽕짝은 산속 전체에 울려 퍼질 정도로 컸고 오래갔다. 주변 사람들은 풍경을 즐감하기에도 모자랄 시간에 그런 뽕짝이 귓가를 괴롭혀도 아무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같이 간 친구도 저런 몰상식한 사람 때문에 기분 상한다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논쟁을 벌여도 아무도 개입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나는 하찮은 그 뽕짝이 내 귀에 거슬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아재, 그 음악 이어폰 끼고 듣든가 혼자 들을랍니까? 제가 듣기에 너무 괴롭네요!"


 나이 든 아재는 후다닥 음악을 껐다. 그가 음악을 크게 켜 놓으면 주변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줄 알았을까?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그 인내심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산을 감싸는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가 자연의 황홀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선곡이라도 좋았다면 한 두곡 들어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몰랐지만 자연의 소리가 찾아와 너무 좋다고 칭찬이 자자한 친구의 너스레처럼,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과 무반응에도 자연의 소리는 언제나 진리였다. 


서울에 관악산,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이 있다는 것은 서울인들의 큰 자랑거리다.



 국화봉 정상까지 40분, 어렵지 않은 코스라 쉬지 않고 오르면 도착하는 시간을 삼성 헬스 어플에서 2km를 걸었다는 소식과 함께 40분 걸렸다고 알려준다. 400미터 아래, 아침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벌써 세 분이 계신데 모두들 음악을 켜 놓고 있어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쳤다. 나이 들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예의가 필요할진대, 어찌 저리 무례할까!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라디오를 켜고 아무 옷이나 걸친 듯 꾸미지 않은 모습에 인사라도 해오면 쳐다보지도 않고 꾸뻑 인사를 한다. 


 이런 모습이 비정상일까? 모르겠다.

 국화봉에서 바라본 대우조선해양 전경은 나무에 가려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여러 번 올라왔었어도 놓치고 갔던 절경 포인트를 오늘에서야 발견하고서야 왜 여기를 찾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남아 놓쳤던 이유를 찾아보았다. 동선이 한 곳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정자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길을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아니다! 예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으므로 오늘의 발견이 더 큰 선물일 수도 있지! 위안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제 5시를 겨우 넘겼는데 오늘은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네. 구름에 가려 신선함이 좋지만 이른 산행의 최고 묘미는 해돋인데 말이지!


 그럼에도 항상 국화봉이면 풍경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의 발견으로 모든 근심을 날려버리고 대우조선해양을 배경으로 수평선 저 멀리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는 즐거움이, 덕포 쪽 조깅보다 가벼운 산행으로 해돋이도 볼 겸, 일주일에 최소 두어 번은 와야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워본다.


거제도 인생 5년, 처음 발견한 국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우조선해양 전경과 망망대해의 수평선을 발견한 기쁨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깐,

오늘은 필히 옥녀봉을 거쳐 대우조선해양 정문 쪽으로 내려가리라! 올해 거제도 생활 3개월 째인데, 매번 조선소 들어가기 위해 배치 전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당뇨 얘기가 있기도 했고 최근 이빨을 네 개씩이나 뽑고 나니 정신적인 충격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다. 건강 하나 자신 있게 믿었던 내게, 그 믿음으로 인해 너무 많이 혹사해서 받을 충격이 충분히 이해한다는 의사의 말에 한동안 넋이 나갔었다. 


 치아 때문에 앞으로 들여야 할 돈이 최소 300이라는 사실도 놀라웠고 헐어 내린 잇몸이 다시 자랄 때까지 소요시간이 기본 6개월 걸린다는 말에 음식 먹는 것도 불편하고 말하는 것도 어눌해져 정신적인 충격이 배가 되어 결국 현실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거제도의 한 카페에서 당뇨에 관한 정보를 보고 냅다 보건소로 달려가 당뇨 진단을 받았다. 건강하면 자신감 빼면 시체였기 때문에 항상 건강검진에서 문제 삼던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284에 9.8%


 받아 든 성적표는 당뇨병이라 지칭했다. 그리고 보건소 직원들의 말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건성으로 들으면서도 증상이 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했지만 한 번 놓은 정신줄은 쉬이 돌아오지 않았고 보건소에서 들려준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충격을 받았다기보다 건강은 좋은데 비해 언제든 나빠질 수 있다는 말도 그렇거니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계속해서 당장 내과를 찾았다. 담당 의사는 왜 찾아왔냐고 물었다. 예전에는 왜 안 찾고 지금 찾아왔냐고 따지듯 물었기 때문에 의사가 시비를 거는 것처럼 들렸다. 나는 화를 거의 내지 않는 편이다.


 의사는 한 달치 약을 내놓았다. 약은 스머프에 나오는 꼬맹이들처럼 파랗고 굵었다. 어릴 때 큰 약을 잘 먹지 못해 어른들이 구슬리고 달래며 마구 쑤셔 넣던 약을 언제부터 잘 먹게 되었는지 기억에 나지 않는다. 이 파란색 큰 약을 먹으면서 어릴 때처럼 목에 걸려 넘기기가 어렵지 않을까 염려가 들 정도로 컸다. 과연 목 넘김에 이물감 가득 한 번에 꿀꺽 삼키지 못하고 목을 괴롭히는 약의 쓴 맛과 함께 재빨리 물을 잔뜩 들이켜고 숨도 쉬지 않고 넘긴다.


 그러다가 사천 시청 근처를 배회하며 담배가게를 찾다가 담배는커녕, 건너편에 보건소가 보여 금연을 하겠다고 클리닉에서 주는 금연 품목들을 잔뜩 받아 왔음에도 시기가 맞지 않았다. 한 보루 사두었던 담배를 다 피우고 하루를 딱 채울 만큼 담배를 다 피운 다음, 다음날 일어나서부터 금연을 시작하겠다는 시기를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에, 동기부여의 골든 타임을 찾는다고 계속 흡연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아직 금연을 하겠다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지만 정말 하루 자정이 다가오기 전에 담배를 다 피웠고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서부터 담배를 찾지 않은 것이 시기가 맞았다. 


옥녀봉 정상에서 바라본 대우조선해양



 금연 첫날엔 보건소에서 받은 금연 패치를 사용할까 잠깐 고민하다가 비타민과 쿨키스만 먹으며 첫 관문이라는 3일째를 보내다 보니 본격적인 니코틴이 온 정신과 몸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얼굴이 붉어지며 팽창하고 배는 뽈록해져 빵빵하고 숨은 거칠어지면서 가슴은 쿵쾅거리며 요동친다. 원래 식탐 많던 식욕이 금단현상과 더해지면 폭식으로 이어지는데 어쩐 일인지 폭식을 요구하는 심장 박동은 빵빵한 배에도 불구하고 한 번 먹으면 통제를 하기 힘들어 금방 살이 찌고 만다. 이번엔 독기 품고 뱃살도 잡아볼까 마음먹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비몽사몽간에 산책을 나가면서 의사가 말했던 식후 필히 산책하라는 말을 실천하면서도 최소 10km 운동량을 기본으로 삼아 야외로 빈둥거리며 다니는 재미는 쏠쏠했다. 그럼에도 조깅을 할 만한 몸 상태가 아니란 사실은, 그것이 최근에 일했던 영향인지, 나이인지 인지하지 못했지만 작업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았다. 






 국화봉을 내려가는 가파른 길을 제외하곤 거의 평지를 걷는 것과 다름없는 산길의 고요함이 바람이 스치는 나뭇가지와 어울려 스산하게 내는 소리가 귓가에 전해졌다. 흥건하게 젖은 땀이 목적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기쁨을 만족시키지만 가야 할 길은 멀었다. 크로스컨트리를 하기에 딱 좋은 산길인데 나이 먹는 것보다 하나씩 고장 나는 신체의 변화가 더 두려워 천천히 뛰기도 하지만 체력을 회복하기엔 소원해 보였다. 


 작년 조깅 때 장딴지 파열은 충격적이었다. 그 이후로 가끔씩 잠을 자다가 쥐가 나 괴로웠던 기억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 복합적인 증세로 더 이상 까불지 않기로 하면서 자연 앞에 겸손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로 했다. 물론, 이전에도 그러했다. 산 길의 소박한 오솔길도 정감이 가고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와 그 아래 조화롭게 어울리는 풀도 마치, 사람 사는 세상같이 꼭 필요한 하모니를 이루는 것 같았다. 


옥녀봉 정상, 거제시 측량 기준점과 아주동 시내, 오른쪽 우뚝 솟은 산이 국화봉이다.



 옥녀봉엔 8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해가 뜨지 않아 시원했다. 해라도 있었으면 벌써 한낮의 햇빛처럼 극성을 부렸을 텐데 구름 낀 하늘에 한 번씩 나타나는 햇살도 숲에 들어가면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이렇게 정상에 오면 숨을 곳도 없는데 마침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설치한 정자 덕분에, 오르자마자 목표를 달성한 기념 촬영을 했다. 산 정상까지도 전선줄이 반대 편 지세포의 풍경을 막아 불쾌했다. 마침 바짝 따라온 뽕짝 아저씨에게 한마디 하려다 차라리 자리를 피했다. 조금 더 그 자리에서 있을 생각이었다면 이어폰을 끼거나 음악을 꺼 달라고 요구했을 터였다.


 옥녀봉 정상 표지석을 지나 앉아서 물이라도 마셔야겠다고 스쳐 지난 곳, 전망 좋은 곳이라는 팻말이 붙은 곳을 지나면서도 그닥 전망 좋은 곳이란 느낌이 없었다. [높은 산에 올라오면 광활한 대지도 수평선도 장관이 될 것인데, 살짝 막혀 있는 풍경이 전망 좋은 곳일 수도 있지], 속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가보니 트인 공간이 나타났다. 조금 더 바위를 해치고 앞으로 나아가니 그곳에 절경이 펼쳐졌다. 


 예전에도 자주 왔었던 곳이었다. 

어쩌면, 길을 찾는다고 주변 풍경을 놓쳤을지도 몰랐다. 또 다른 날은 아예, 길 따라 내려간다고 놓쳤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어찌 이렇게 이곳을 발견하지 못했을까! 이렇게 놓친 소중한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하는 신중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자주 왔던 곳이고 주변 바위마저도 낯익었음에도 고개를 들어 바라본 풍경에,


"세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잠시 넋을 놓고 풍경을 바라보았다.

형언할 수 없이 놀라운 웅장한 바다는 세계 최대 조선소 2위의 대우조선해양을 조그만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고 길게 뻗은 양지암 등대마저도 뒷동네 야산으로 만들어 놓고 망망대해로 이어진 바다 한가운데 햇빛을 받은 바다 위에 유유히 떠있는 거대한 유조선들을 오른쪽으로 돌아 지세포가 펼쳐졌다. 그 아래 하얀 돌고래 벨루가를 학대했다는 씨월드가 있는 대명리조트가 있다. 곧장 내려가면 30여분 걸리려나? 그곳엔 내 인생을 한국인이 아닌, 프랑스와 연관 짓게 만든 외인부대 대위 출신도 있으나 카타르에서 7월에 휴가를 온다 하니 조만간 만나려나!


 의자라도 있으면 배낭에 싸 온 도시락 먹으며 이 풍경 여유 있게 즐기려면 좋으련만, 다음번엔 소중한 사람 데려와 선물 주듯 보여줘야지!


한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이 황홀한 풍경을 한국에서 발견한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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