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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진 Feb 15. 2021

리플(ripple)의 XRP는 증권인가. 사용 가능한가

리플은 다는 게 아니라 거래하는 것




리플은 댓글을 말하는 게 아니라 XRP라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아~ 비트코인?'이라고 묻는다면 뭐 틀린 말은 아니다. 비트코인 같은 건데 리플은 리플사가 만들어낸 가상자산이다. 만든 곳이 명확하고 수량도 정해져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초까지 XRP는 최고점 4,925원을 찍고 추락했다. 2021년 1월 기준 리플은 300원 정도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이야기하면 한심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기술이나 미래에 관한 관심은 꾸준히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시점에서 리플을 말하는 이유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를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시작했다. 많은 마켓에서 XRP의 거래가 중지됐다. 이로인해 600원대의 가격을 형성중이던 리플은 반토막이 났다. 거래량도 꾸준히 줄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플은 과연 미래가 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이번 소송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는 말부터 소송이 합의에 이르면 XRP 가격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사람들까지도 있다.


보츠나와로 돈 보내기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는 늘 이런 전제조건이 있다.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비트코인은 블랙마켓 등에서 해커들에게 지불되는 돈 역할을 하고있다. XRP도 여느 가상자산이 그렇듯 역할이 명확히 정의되어있다.


나라별 금융격차로 인해 벌어지는 환전문제를 리플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보츠나와로 돈을 송금할 일이 있다. 이때 환전을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온다. 여기서 XRP가 필요하다.


나쁘지 않은, 괜찮은 기술



이럴 때 한국에서 가상자산인 XRP를 구입해서 보츠나와에 있는 사람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한다. 전송에는 1분 이내면 가능하다. 수신한 사람은 XRP를 현금으로 바꿔서 이용할 수 있다. 현금화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 리플사는 계속해서 은행 네트워크를 확대중이다.


간편하고 빠르게, 거기에 세금 없이(수수료는 있다.) 돈을 전송할 수 있는 나쁘지 않은 기술이다. XRP가 증권으로 분류되기 어려운 이유다. 증권으로 분류되면 XRP의 존재 이유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미래를 앞당기는 기술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정책과 환경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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