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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진 Feb 15. 2021

리플사의 SEC소송관련 첫번째 입장문에서 알 수 있는

XRP는 증권이라는 SEC의 소송에 대한 리플사의 공식입장이 나왔다. 대부분 예상할 수 있는 내용들로 새로울 것 없다는 시장의 반응이다.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는 세 가지 매우 중요한 인사이트가 있다.



XRP는 리플사의 성장과 연동적이지 않다.


첫째는 XRP가 리플사의 성장과 연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플사의 확장이나 실적과 무관하게 XRP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XRP가 세계 통화의 자유로운 교환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XRP를 투자상품으로 구입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SEC소송에서 리플사가 승리한다고 해도 호재는 아니다. 그냥 원래 목적을 확인한 수준이다. SEC의 소송이 끝나면 XRP가 폭등할 것이라는 주장은 허상에 불과하다.




XRP는 친환경적이다.


리플 홈페이지에 가보면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내용이 있다. XRP가 친환경적인 크립토커런시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공격받는 이유중 하나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점점 비트코인 체굴을 위한 전력과 자원소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XRP는 수량이 명확히 정해져있고 리플사라는 명확한 발행주체가 있다. 이로인해 XRP는 민간이지만 공식력을 가지며 채굴이 불필요하다. 지속적인 소각이 일어나고있지만 지나치게 넉넉한 수량으로인해 수량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리플이 바이든편에 섰다.



리플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바이든편에 선듯한 스탠스를 보였다. 바이든은 친환경 에너지를 강조하며 대통령 자리에 들어서자마자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서명해다. 미국 민주당 정권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스탠스는 명확하다.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을 내세우는 XRP는 매력적인 가상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리플이 바이든에 제스처를 취한다고 해서 바이든 정부가 리플의 든든한 백이 되어줄 일은 없다. 그러나 리플이 걸어온 흐름과 적어도 현 민주당의 흐름은 꽤나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리플의 첫 공식입장이 나오면서 XRP 가격이 20% 정도 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흐름은 큰 의미가 없다. 소송 결과가 단기적 상승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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