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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리카겔 Jul 12. 2018

11. HRD부서와 담당자의 성과지표에 대해

 - 무엇으로 성과를 평가받는가

Q) HRD부서와 HRD담당자는 보통 어떤 목표를 수립하고 어떤 지표로 평가를 받나요?  


대부분의 회사는 성과목표를 수립하고 중간중간 피드백하고 결과를 평가받는 성과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MBO, KPI, BSC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OKR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허나 많은 평가관리 사례들은 현업부서들의 내용이 많기 때문에 HRD부서와 같은 간접부서의 경우 어떻게 성과평가를 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HRD부서도 최근 성과에 대한 압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비용을 썼으면 그만큼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HRD부서와 담당자의 성과지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지표들을 어느정도는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정리하는 차원에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역시 이번에도 엑스퍼트컨설팅의 인재개발 실태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크게 성과지표와 효율성 지표로 나누어서 조사를 했네요. 성과지표는 말 그대로 HRD부서의 직/간접적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말하며, 효율성 지표는 비용이나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썼냐를 말해줍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성과지표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지표는 역시 교육만족도였습니다. 가장 직관적이고 얻기 쉬운 데이터이기 때문에 역시 높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뒤를 이어 업무수행능력, 주요 과정 개설 능력, 핵심인재 양성 능력이 높은 비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객 만족도, 제품 품질과 같은 직접적인 수치는 아무래도 사용빈도는 떨어지네요. HRD가 아무리 성과에 기여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기여도를 측정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제13회 인재개발실태조사



효율성 지표는 총 교육인원 및 시간이 가장 높은 비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교육경비 및 고용보험 환급과 같은 비용지표와 교육과정 개설 숫자와 같은 인원 지표가 활용되고 있네요. 이들은 아주 전통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누구도 이견은 없을 듯합니다. 재밌는 점은 저비용 고효율 교육개편, 아웃소싱 비용절감과 같은 지표도 활용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예전에는 비용을 많이 써서 외부의 좋은 강사를 섭외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었다면, 요즘은 가성비 좋은 교육을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비용 압박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앞으로도 HRD부서는 비용 압박에 계속해서 시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때문에 요즘 사내강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제13회 인재개발실태조사



구체적인 성과지표들


위의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현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성과지표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단 성과지표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단순 관리차원의 지표입니다. 부서 내의 직접적인 성과로 잡지는 않지만 당연시하게 관리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HRD부서에서 연초에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률을 체크하는데 활용하고 있는 성과지표입니다. 세 번째는 HRD담당자 개인이 활용하고 있는 성과지표입니다. 아래 지표들은 이 3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지표도 있을 것이며, 한 가지에만 사용되는 지표도 있을 것입니다. 보시고 목적에 맞게 활용하시면 될 듯하며, 이 내용이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개인성과지표 선정 시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지표를 선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세부 지표에 대한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부분 지표는 연단위입니다.)


    - 총 교육비 : 말 그대로 사용한 총 교육비

    - 총 교육인원 : 말 그대로 교육에 참여한 총 인원

    - 총 교육시간 : 말 그대로 전 직원이 참여한 교육시간

    - 총 교육과정 개설 수 : 말 그대로 총 오픈한 교육과정 개설 수(자체 과정에 해당)

    * 대부분의 경우 부서별/직급별/온오프라인/교육카테고리별로 구분을 해서 분석한다.

    - 교육투자율 : 매출액 대비 교육비의 비율 = 총 교육비/매출액 x 100

    - 교육비 증감률 : 전년대비 교육비 증감비율 = (올해교육예산-작년교육비)/작년교육비 x 100

    - 교육수혜율 : 전 직원이 교육에 참가하는 비율 = 총 교육참석인원수/직원수, 특정 인원이 교육에 과하게 참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1개 이상의 교육에 참석한 인원수를 분석하는 경우도 있다.

    - 1인당 교육비 : 1인당 사용한 평균 교육비 = 총 교육비/직원수

    - 1인당 교육횟수 : 1인당 평균 교육받은 횟수 = 총 교육 횟수/직원수

    - 1인당 교육일수 : 1인당 평균 교육에 참여한 일수 = 총 교육일수/직원수

    - 교육인시율 : 연간 휴일을 제외한 총 근무시간에서 교육을 받는데 투입되는 시간의 비율 = 총 교육인 시/총 근무인 시 x 100

     * 총 교육인시=교육인원×횟수×시간

     * 총 근무인시=종업원수×년간 근무일수×1일 근로시간

    - 교육비용절감 금액/비율 : 작년 대비 또는 연초 목표대비 교육비용을 절감한 금액/비율

    - 내부 교육과정 개발비율 : 아웃소싱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과정을 개발하는 비율 = 내부 교육과정 / 전체 교육과정 x 100, 사내과정화나 아웃소싱 비용절감을 목표로 할 때 많이 활용한다.

    - 교육참석률 : 목표대비 교육에 참석한 인원 비율 = 실제 참석인원/목표 참석인원 x 100, 참석을 강제해야 하는 필수적인 교육이나 핵심인재 교육인 경우 해당 지표를 부서 및 담당자의 KPI로 설정하는 경우도 많다.

    - 교육이수율 : 교육참석률과 비슷하나, 교육참석 = 교육이수가 아닌 교육과정에 활용된다. 온라인 교육과정에 많이 활용된다.

    - 전문가 양성 : 목표한 전문가를 선발하고 양성한 숫자. 전문가 육성과정과 연계하여 많이 활용하며,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하는 경우도 많다. 사내강사 양성에도 많이 활용하는 지표다.

    - 어학점수향상률 : 직원들의 어학점수가 향상된 비율 = 향상된 평균 어학점수/현재 평균 어학점수 x 100, 특정 점수 이상 취득인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음. 전 임직원이 아닌 특정 부서를 선정하는 경우도 많음(Ex. 해외영업). 어학과정과 연계하여 많이 활용한다.

    - 고용보험 환급액 : 고용보험환급과정을 운영하여 환급받은 금액, 최근에는 교육의 효과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고용보험환급을 신청하지 않는 회사들도 꽤 많다.

    - 교육 만족도 : 교육 만족도 평균, 강사 만족도/교육과정 만족도를 별도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경우도 많다. 평균의 오류를 막기 위해 긍정 응답률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으며(4점 이상 응답비율), Net Promoter Score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이를 활용하는 회사도 많다.

    - 학업성취도 : 교육생의 시험 성적 점수, 평가가 들어있는 교육에는 꼭 활용된다.

    - 역량향상률 : 교육 전후 역량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에 대한 비율 = 교육 후 역량점수 / 교육 전 역량점수 x 100, 보통 교육 수강 후 3개월 이후 측정하며, 상사평가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 현업전이도 : 교육 후 현업에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 보통 교육 수강 후 3개월 이후 측정하며, 상사평가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직무교육에 많이 활용하며, 담당자가 매우 귀찮을 수 있다...

    - 실천계획달성률 : 교육 시 도출한 실천 계획을 교육 종료 후 실제로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 보통 교육 수강 후 3개월 이후 측정한다. 코칭이나 리더십교육과 같이 임팩트가 큰 교육에 많이 활용한다.

    - SCM을 통한 Success Case 발굴 횟수 : SCM을 사용하는 회사에서 사용. 교육비용이 높거나 기간이 긴 경우에 종종 활용한다.

    - 신규 교육과정 개발 또는 교육과정 개편 수 : 새로운 과정 개발 및 과정 개편 시 활용한다. 만족도와 같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 신규 교육과정 개발 또는 교육과정 개편 론칭 기간 : 새로운 과정 개발 및 과정 개편 시 활용한다.

    - 교육체계 구축 기간 및 완성도 : 완성도의 경우 상사평가나 고객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 강의 횟수 : HRD담당자가 실제 강의를 실시한 횟수, HRD담당자가 사내강사 역할을 한다면 많이 활용한다.

    - 조직진단 Survery 결과, 설문 분야 중 HRD분야의 지표 및 지표의 작년 대비 증감률

    - HRD담당자의 역량향상을 위해 참여한 외부교육 횟수, 내부 세미나 실시 횟수, 외부 사례 발표 횟수

    - 교육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아이디어, 교육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 등의 제안 횟수나 실제 실천 횟수. 지식경영, CoP, 학습동아리, 멘토링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조직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의 제안 횟수나 실제 이벤트 실시 횟수

    - 온라인 동영상 교육 콘텐츠 조회 수


※ 조직성과평가나 ROI평가 같은 경우, 실제 활용은 어렵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추가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내용이 있으면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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