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 들이지 않고 유튜브를 시작하는 방법
스마트폰에는 카메라, 마이크, 인터넷까지 유튜브를 하기 위한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어도 유튜브를 할 수 있다는 뜻이죠.
오늘은 스마트폰을 영상촬영 장비로 봤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저도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용 삼각대 이렇게 딱 2개의 장비만 갖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 경험 과정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실 수 있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미 익히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영상 장비로서의 스마트폰에 대한 장점부터 설명드릴게요.
1.카메라 화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질은 상당히 준수해졌습니다.
아무리 보급형 카메라라고 해도, 빛만 충분하다면, 어느 정도 좋은 영상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특히 대부분의 스마트폰 모두 4K촬영이 가능한 요즘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작은 손가락의 지문까지도 촬영이 될 정도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졌죠.
2.마이크.
스마트폰의 마이크 성능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아래 영상을 한 번 참고해보셔도 좋습니다.
1분 짜리 영상입니다. 아이폰 만으로 촬영하고, 녹음한 영상입니다.
비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마이크라는 건 사람의 입에서 가까울수록 좋은 소리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수음력이 떨어집니다.
위의 영상은 바로 동시녹음을 진행한 건 아니구요.
먼저 영상을 촬영한 뒤, 뒤에 자막과 후시녹음을 넣어서 편집한 결과물입니다.
아주 비싼 고급 마이크에 비할바는 아닐지 모르지만, 제 기준에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의 만족도를 주네요.
스마트폰 외에 하나가 더 필요한게 있습니다.
바로 삼각대 입니다.
삼각대가 있으면 카메라를 고정시켜두고 자신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울란지라는 브랜드의 미니 삼각대를 이용했는데, 이게 높이 조절이 되어서 카페 등에서 테이블 위의 제 손과 카드마술하는 모습을 촬영하기에 적합하더라구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휴대성도 좋아서 꽤 오랜기간 동안 스마트폰 + 미니삼각대 조합으로 촬영을 했었습니다. 음질의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해서 동시녹음이 아닌 후시녹음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이 부분이 채널 초창기에 구독자들에게 꽤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을 유튜브 장비로 쓸 때 장점만 있을 순 없겠죠?
1.화질
스마트폰의 화질이 아무리 좋아졌다고는 하더라도 전용 카메라, 즉 렌즈교환식 카메라 등에 비하면 화질은 아쉬운 부분이 여전히 있습니다. 예전의 스마트폰에 비해서 카메라 화질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지, 영상을 촬영해보면 4K로 촬영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스마트폰틱'한 영상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폰으로도 log 촬영 등이 가능해져가고 있지만, 어마어마한 용량으로 인해 비효율적이라 많은 분들이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로그 촬영을 하게 되면, 후보정 등을 통해 스마트폰 특유의 느낌을 없애고 전문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유사하게 느낌을 낼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특정 스마트폰등에 한해서 가능한 부분이고, 모든 스마트폰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2.음질
앞서 음질이 꽤 좋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또 이걸 단점으로 꼽은 이유는,
스마트폰을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만족스럽게 촬영하고 수음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상과 음성 두 개 중에서는 아무래도 영상이 우선될 수 밖에 없습니다.
카메라에 나를 담기 위해 삼각대 등에 끼우고 세우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촬영하는 나의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죠? 마이크와 입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음성 수음이 깨끗하게 잘 된다고 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지면 음성 수음이 어렵기 때문에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대안은 있습니다. 유무선 마이크 등을 이용하는 건데요.
몇년 전만 해도 유선 마이크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런 마이크를 사용해서 촬영하면, 마이크를 바로 내 옷에 달고 음성 수음이 가능해집니다.
마이크의 선도 꽤 길어서 스마트폰용으로 많이 사용되던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유선 마이크보다는 무선 마이크를 많이 쓰는 추세입니다.
무선 마이크가 아무래도 선의 길이나 거리의 제약이 없다보니 훨씬 쓰기 편합니다.
대신 유선 마이크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많이 비싼 편입니다.
아래는 제가 현재 쓰고 있는 무선마이크 입니다.
무선마이크 1세대와 최근에 나온 미니 마이크 인데, 두 개 모두 음성 수음이 꽤 좋습니다.
처음 이 마이크를 구입하고, 한동안 쓰질 않다가,
어떤 행사에 가서 아이폰에 연결해서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어떤 가게 안에 50명 정도의 사람이 꽉 차있었고, 현장 소음이 엄청 컸습니다.
정작 앰프에 연결한 마이크를 통해 아이들이 낭송회를 하는 장면에서 관객석에서는 그 소리들이 전혀 들리지 않았는데요. 나중에 촬영한 영상을 보니, 음성만큼은 또렷하게 녹음이 되어서 편집하던 저도 꽤 놀란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카메라부터 구입하기 보다는 이런 마이크를 먼저 구입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최근의 유튜브 영상에서 트렌드라고 해야 할까요?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음질이기 때문입니다.
영상 화질이 조금 딸리는 건 사람들이 참을 수 있지만,
영상 음질이 안 좋은 건 잘 못참고 영상을 꺼버리게 된다는 거죠.
음성이 잘 수음된 영상은 마치 화질도 좋아보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모든 영상 크리에이터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있습니다.
"처음부터 비싼 카메라를 구입하지 마라."
맞습니다. 처음부터 고가의 카메라를 구입한다고 해서 바로 잘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진부한 말일지 모르지만, 바로 옆에 있고, 언제든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 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은 크기도 작고, 그에 비해 화질도 뛰어난 아주 좋은 카메라임에는 분명합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영상 분야가 있다면,
먼저 기획을 하고, 대본(간단하게라도)을 쓰고,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해서 업로드까지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영상만 업로드를 해도 좋습니다.
하다보면 어떤 게 부족한 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영상을 올리다보면, 썸네일이 왜 중요한 지도 알게 되고, 썸네일을 잘 만들기 위해 미리캔버스나 캔바 혹은 파워포인트, 키노트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썸네일을 만들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영상을 보다보면 촬영된 영상의 밝기가 아쉬울 수도 있겠죠? 그러면 또 적절한 조명을 찾고 구입하게 될 거구요. 마이크도 처음엔 없이 써보다가 필요성이 느껴지면 그때 구입을 하면 됩니다.
카메라는 어쩌면 제일 마지막이죠. 위의 모든 과정들을 경험한 뒤 그래도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구입하면 됩니다. 어떤 카메라를 어떤 가격대에 맞춰서 사야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비싼 카메라를 구입하면 안되는 걸까요?
여유가 있다면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구입하는 게 당연히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유튜브를 시작하는 단계를 거쳐서 마음이 선거라면,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좋은 화질로 영상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싸고 좋은 카메라는 없습니다. 싼 만큼 싼 이유가 있어요.
아래 표를 잠시 보실까요?
차트를 보시면 80만원 짜리 카메라의 성능 점수가 85점 정도라고 한다면,
320만원 짜리 카메라의 성능 점수가 가격이 4배라고 해서 4배의 성능 차이가 나는 건 아니라는 걸 표현한 겁니다. 100점 만점에 95점 인거죠.
80만원 카메라를 잘 쓴다면 85점에서 88점 정도까지는 가능할 것 같아요.
반대로 320만원짜리 카메라를 어설프게 쓰면 85점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신 사용법을 잘 익히고 많이 쓰다보면 95점에서 100점까지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정리해볼게요.
오늘은 스마트폰이 가진 카메라와 마이크 라는 두 가지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기획-촬영-편집-업로드까지 해보는 것입니다.
하나 빠뜨린게 있는데요. 바로 편집에 대한 부분입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모두 스마트폰용 편집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그걸 이용해서 편집하고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다만, 저는 이런 프로그램을 잘 쓰지 않습니다. 몇 번인가 유무료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작은 화면 안에서 편집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아서 촬영까지는 스마트폰으로 하더라도 편집까지 이어서 작업하기에는 편의성이나 효율성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음엔 편집 프로그램을 어떤걸 쓰는지에 대해서도 정리가 되는대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잘 읽으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도 함께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