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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술하다 야초 Aug 14. 2024

카드마술백과사전 VOL.2-카드 기초 기술

안녕하세요 마술하다의 야초입니다.

오늘은 카드마술백과사전 두 번째 이야기를 펼쳐보려 합니다.


지난 번에는 카드마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2가지, 카드와 카드패드에 대해 말씀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준비한 카드로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1.딜러그립 DEALER GRIP

딜러그립, 딜링포지션, 메카닉 그립 등의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기술이라고 표현하긴 애매한 카드를 잡는 방법입니다.

제목 그대로 딜러, 즉 카지노의 딜러가 카드를 잡는 모양이라고 해석을 하시면 됩니다.

DEALER GRIP

오른손잡이인 경우에는 위 사진처럼 왼손으로 카드를 잡으시면 됩니다.

만약 왼손잡이라면 반대로 하시면 되구요.


엄지와 검지는 각각 왼쪽 사이드와 위쪽 끝(END)에 올리고, 중지부터 3개의 손가락은 오른쪽 사이드를 잡으시면 됩니다. 딜러 그립은 카드마술을 할 때 항상 쓰게 되는 손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모양이 흐트러지면 카드를 내리거나 뒤집거나 섞을 때 불안정해집니다. 별거 아닌 어렵지 않은 기술이지만 위의 손모양을 꼭 지키셨으면 합니다.



2.엔드그립 END GRIP

END GRIP. 말 그대로 카드의 위 아래 끝 부분을 잡는 걸 뜻합니다.

엄지와 중지, 약지 이렇게 3개 손가락으로 카드를 잡습니다.

딜러그립과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카드 잡기 방법입니다.


3.컷, 원컷 (CUT, ONE CUT)

Card Cut

카드를 컷한다는 건 자르듯이 덜어낸다는 걸 뜻합니다.

카드를 원하는만큼 덜어서 테이블이나 손에 내리고, 남은 카드를 그 위에 덮는 걸 원 컷이라고 표현합니다.


4.셔플 SHUFFLE



셔플은 카드를 섞는 기술을 뜻합니다.

흔히 고스톱, 즉 화투를 섞을 때처럼 하는 걸 힌두셔플 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위처럼 카드를 섞는 게 익숙하지만,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OVERHAND SHUFFLE 이라는 방법으로 카드를 섞는 게 익숙합니다.





5. 리본 스프레드 RIBBON SPREAD


카드를 리본이 펼쳐진것처럼 테이블에 길게 펼치는 기술을 리본 스프레드 라고 부릅니다.

난이도가 낮은데 비해 시각적으로 꽤 신기해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1편에서 소개해드린 카드 패드가 있어야만 쓸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책상이나 맨바닥에서는 카드를 펼치거나 뒤집거나 하는 기술은 쓰기가 힘들어요.



이렇게 5가지의 기술을 간단히 배워봤습니다.

카드마술에는 당연히 다른 기술도 많지만, 오늘은 처음 카드마술을 시작할 때 쓸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 먼저 소개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배운 기초기술을 이용한 1가지 마술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마술 제목은 Aces High 입니다.

관객이 고른 카드를 찾아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4장의 에이스 카드를 찾아내는 연출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DOUBLE EFFECT 카드마술입니다. 이 마술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아주 쉬운데 2가지 마술 효과를 동시에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도 간단하구요. 카드 한 덱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마술이니 배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술의 효과

마술사는 관객이 원하는 카드 1장을 고르고 잘 기억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관객이 기억한 카드를 카드덱 사이에 넣고 섞은 뒤, 마술사는 손가락을 튕겨서 신호를 보냅니다.

카드를 바닥에 길게 펼쳐보는데요. 카드덱의 가운데에서 1장의 카드가 앞면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나타난 카드는 관객의 카드가 전혀 아닙니다.

마술은 실패한 걸까요?


마술사는 앞면으로 뒤집어진 5카드를 잡고,

웃으면서 이 카드는 관객의 카드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카드 라는 설명을 합니다.


5라는 숫자에 맞추어 5장의 카드를 내려서 뒤집어봅니다.

정말로 5번째에 관객의 카드가 정확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마술은 끝나지 않았구요.

앞에 내린 4장의 카드를 뒤집어보니, 모두 에이스 카드입니다.


마술의 준비

4장의 에이스 카드와 5카드 1장이 필요합니다.

4장의 에이스를 먼저 왼손에 뒷면이 보이게 잡고, 4장 위에 5카드를 앞면으로 올립니다.

나머지 카드 뭉치는 뒷면으로 왼손 위에 올려서 카드를 정리할게요.


마술의 순서

카드덱의 밑에 있는 5장의 카드는 관객이 선택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카드 1장을 뽑고 기억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관객이 기억한 카드를 카드덱의 탑에 올려서 원컷(ONE CUT)을 할게요.


관객의 카드는 중간쯤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술신호를 주고, 카드를 펼치는데요. RIBBON SPREAD 입니다.

가운데 쯤에 5카드가 앞면으로 혼자 나타나는데, 카드를 빼내면 안됩니다.

5카드를 기준으로 위에 덮힌 카드를 치우고,

5부터 아래쪽 카드를 모아서 왼손에 DEALER GRIP 으로 잡을게요.


5카드를 가리키면서 위치카드라는 안내를 합니다.

왼손에 들고 있는 카드덱에서 1장씩 테이블에 카드를 나란히 내립니다.


마지막 5번째 카드를 잡고, 관객이 뽑은 카드를 물어볼게요.

관객이 대답을 하면 카드를 뒤집어서 일치함을 보여줍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테이블에 깔려있는 4장의 카드를 모두 앞면으로 뒤집어서 에이스 카드를 보여줍니다.


https://youtu.be/9AWbMNahgK4?si=ibUELOsZIrm7tJjB

입문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카드마술 ACES HIGH



*마술책과 같은 방식으로 카드마술을 설명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글의 전체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보시기에 불편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마술하다의 영상 링크를 들고 왔습니다.


앞으로 체계가 잡혀나가기 전까지는 이런저런 방식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카드마술 백과사전에는 주로 카드테크닉을 소개하면서 같이 곁들여서 마술을 소개해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별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1.즉흥카드마술

2.패킷트릭마술

3.기믹카드마술


등을 자세히 소개해나가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상 마술하다의 야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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