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차이

'우리가 듣는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견일 뿐이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진실이 아니라 우리의 관점일 뿐이다.
- by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12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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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흔해져서 우리가 자주 까먹는 이야기.
우리가 서 있는 위치(입장)에서 사물과 세계를 보고 이해하고 주장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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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두 사람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래 너희 둘 다 맞어. 그리고 너희 둘 다 틀려.” 맞는데 틀리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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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이 둘 중 한 쪽이라면 오히려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니까 아예 한 쪽만 보인다면, 내 눈에 들어찬 이 확고한 세계를 믿고 외칠 것이라도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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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쪽의 입장 모두가 보이는 정작 먼 거리에 서 있는 어떤 이는 누구의 편도 들지 못하고 한참을 서 있다가, 천천히 돌아서서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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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내 두렵다. 그 '어떤 이'가 "나"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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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는 이들이 많다는 걸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