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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grim Jan 09. 2018

천재가 아닌 그대에게

- 그리고 천재에게

태생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자들은 분명히 있다. 
아무리 너도 나도 “잘나고” 싶다지만, 보아라 모든 세포에서 빛이 나는 저들은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들과 경쟁하며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들과 싸우면서 연일 패배감을 느끼지 않은 이유는, 평범한 우리에게도 허락된 참으로 경이로운 각자의 몫과 역할이 묵직하게 나를 땅과 하늘 사이로 이어주고 있는 기둥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스스로 작품이 될 것이며, 어떤 이는 작품을 빛내주는 액자로 살 것이며, 어떤 이는 시대를 바꿔줄 종이들을 묶어내는 송곳과 실로 살 것이다. 
억울하다 하지 말라. 분노하지도 말라. 그럴 시간조차 없는 찰나의 한 숨 生.

고통을 느끼는 지점에서, 외로움에 온 살이 떨리고 슬픔에 온 심장이 거덜 나는 순간에, 그 누구든 알게 되는 한 가지. 이번 생의 너는 행복했느냐.

삶은 自足이어라. 그대 서둘러 가지 말기를.  


영화 <지니어스> 예고편.

https://youtu.be/WQwZdhH1i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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