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이후 나의 삶
안녕하세요. 드디어 고대하던 생활혁신형 창업 대면심사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고 사업 계획서를 준비한 뒤 신청을 하고 떨어지고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어떻게 신청을 하고 어떻게 면접을 진행했는지 알려드리면 앞으로 이 창업에 지원하는 분들이 도움이 될까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이며 [생활혁신]에 알맞은 사업을 준비하는 미래의 사업자들에게 창업 자금을 대출해주는 시스템인데요. 3년 동안 이자가 없다는 부분과 3년이 지난 다음에야 2.5% 고정 금리로 원금을 갚아가는 시스템이라 높은 고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 아주 제격인 사업입니다. 그리고 사업이 진행되고 실패의 흔적이 보인다면 원금상환을 없애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한 제도랍니다.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이니 참고해주세요!
소상공인 분야의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 현재 국내 사업화가 미비하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창업 아이디어
◦ 생활 혁신형 창업가 3,000명 내외(연중 수시 모집·지원)
- (규모) 창업자발굴ㆍ멘토링 3천명/창업사업화지원(성공불융자) 3천명
- (기간) ‘19년 3월 29일 ~ ’19년 10월 31일
- (방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아이디어톡톡’을 통해 접수ㆍ신청
◉ 지원기준에 따른 적격자 미달 시 지원규모에 관계없이 적격자만 선정
저는 무식하게도 서류에 사인을 하나 안 하고 올리는 덕분에 서류 광탈을 한번 당하게 되었는데요. 두 번째 지원에서는 아주 꼼꼼히 서류를 챙겨서 지원해서 통과를 할 수 있습니다.
서면심사는 홈페이지 신청 란에 있는 질문란에 자신의 사업 계획을 아주 꼼꼼히 적어야 하는데요. 홈페이지에서 잘 적은 사업 계획서의 표본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안에 있는 내용들을 참고하여 사업 계획서를 적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업 계획서에서 막히는 분들도 아마 많으실 텐데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예시를 참고하시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사업을 풀어내면 합격에 분명 도움이 되실 테니 꼬옥- 참고해보세요.
그렇게 도착한 경복궁역 한국생산성본부.. 물론 기업 면접은 아니기 때문에 많이 떨진 않았지만 그래도 심사가 심사인지라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출판사와 카페가 연계된 문화 프로젝트형 사업을 준비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리뷰를 토대로 질문을 정해 문답지를 따로 만들어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떠한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준비만 잘 되어 있으면 답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면접은 다대 다로 진행이 됩니다. 한 명씩 1~2분 동안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설명하고 면접관 분들이 사업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순서가 이어지는데요. 많은 분들이 어떤 질문을 받는지 궁금해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아래처럼 4가지 질문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질문에서 이어지는 질문이 많기도 해서 즉석에서 받아치는 센스도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전부터 사업을 준비해온 터이고 실제로 준비를 하고 있는 터라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을 힘차게! 말씀드리니 고개를 끄덕거리시더라고요. 무엇보다 면접이 편안하게 진행되는 점에서 더 어깨를 펴고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대면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사업의 실현도와 돈이 들어오면 바로 착수를 할 수 있는 지였는데요.
돈 들어오면 그때부터 시작할 거예요! 가 아닌 돈이 들어오면 바로 이렇게 해서 바로 사업에 착수를 할 겁니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업에 대한 [스토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워낙 똑같은 아이템들이 많으니 어떤 스토리로 다가가는지도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현대인들의 문화적 고립 해소' 라는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넣어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은 이틀 뒤인 금요일 낮에 메시지로 알 수 있었답니다.
메시지 보고 정말 놀랐는데요. 사실 여러분 대면심사가 끝이 아니라는 점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면심사에 합격을 하면 '성공불융자' 자격을 얻게 되는데 그 후 멘토링을 거쳐 사업 계획서를 보완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 제대로 판단이 되면 그때 자금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정말 산 넘어 산이죠? 하지만 대면심사도 분명 붙기 어려운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몇 명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평가를 본 날만 해도 거의 30~40명의 사람들이 면접을 봤던 것 같거든요.
나름 진입장벽이 있는 국가사업이다 보니 경쟁률이 조금 있는 편이겠죠?
그런 만큼 자신의 아이템을 잘 준비하는 게 합격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절함도 필수고요.
다시 한 번 봐도 좋은 선정확인서네요. 이 사업을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준비 잘 하셔서 합격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이제 멘토링과 실질 검사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끝까지 잘 준비해서 창업 자금을 꼭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