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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하영 Jun 25. 2021

함께 마주하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다

6월 초여름의 클래스를 끝내며



초여름 클래스 <나는 거기 있었고 충분히 아름다웠다> 온.오프라인 클래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6주라는 시간 동안 함께 대화를 나누고 글을 쓰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책을 만드신 모든 작가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 덕분에 상기되었고 우울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클래스를 준비하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내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서스름없이 꺼내어주기로 했고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사력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클래스가 끝난 지금 꽤 헛헛한 마음이 들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린 것 같아 제법 후련하기도 합니다. 체력 회복을 하고 다음 클래스를 준비해야겠지요!




초여름 클래스 책




쓰기가 삶을 연명한다는 말을 요즘 달고 삽니다. 감정을 표출할 곳이 없어 그들의 마음에 몽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 더 많은 것을 게워내었으면 했고 실제로 작가님들은 그렇게 해주셨습니다. 원고를 작업하시면서 눈물도 많이 흘리셨을 테지요. 모든 책에는 그동안 쌓였던 상념과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읽으면서 왈칵 눈물이 나오기도 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근 일주일 동안 1000페이지 가량의 책을 읽었더라고요. (OMG..)


지루하지 않게 활자를 읽고 애틋한 감정을 느낀 것은 우리가 마주하고 많은 대화와 마음을 나누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목소리도 들리고 얼굴도 어른어른 거려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게 진정한 소통의 힘일까요? 크크




책을 받고 읽는 작가님들




클래스를 마치며 누군가의 인생이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아봅니다.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만들어냈네요. 표지도 원했던 그대로 나와서 다들 마음에 들어하셨답니다. :) 

다음 클래스까지는 2-3주 정도 쉬어가려고 합니다. 바다를 테마로 한 클래스를 준비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사실, 지금 표지를 완성했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만족중이랍니다.

아무쪼록 클래스에 참여하신 모든 작가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며 저는 평온한 휴식을 잠깐 만끽하도록 하겠습니다. 짧고 긴 레이스가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추후에 감상평도 올려볼 테니 기대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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