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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하영 Nov 24. 2022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

딥앤와이드의 현재와 미래

늦은 저녁 나의 책상



2022년 11월 24일 출판 일지


1.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가 출간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기획했던 사인본 이벤트를 모두 소진할 수 있어 기뻤고 에세이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기 위해 나름 아등바등하고 있습니다. 예스 24에서는 10위권에 머물고 있고 교보나 알라딘 같은 서점에서도 조금씩 판매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네요.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참 어려운 요즘. 출판은 마케팅이 전부다라고 할 정도로 홍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제가 직접 책을 쓰고, 책을 만들고, 홍보까지 해야 하니 마음 가짐이 보통과는 다른 게 사실입니다. 제가 잘되는 것보단 우리 딥앤와이드가 성장했으면 싶거든요. 오늘도 많은 신간이 나오고 있지만 순위권에 들어오지 못하는 책도 수두룩하고 순위 안에 들어도 금방 밖으로 벗어나는 책도 많습니다. 책 수요가 전보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지금 마케팅에 혈안이 되는 건 모든 출판인이 마찬가지일 겁니다. 좋은 책을 만들다고 한들 입소문으로 잘되는 건 이제 극악의 확률이니 마케팅과 입소문을 잘 탈 수 있게 균형을 잡아볼 예정입니다. 저에겐 시간과 머리 그리고 바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손이 있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동료도 있으니 못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2. 22년이 시작될 때쯤 동료와 이런 말을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무조건 1-2만짜리 콘텐츠 계정을 가져야 해."

그렇게 저희는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지금은 7만 팔로우의 마인드 업데이트 @mindup.read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채널이 현재 딥앤와이드의 기둥이며 앞으로도 저희의 선봉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강한 배 한 척으로는 아직 배가 고픈 저희이기에 이밖에도 여러 채널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판 일을 하면서 포착한 건 다방면의 채널에서 '꾸준하게'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인드 업데이트로 최초로 10000부를 넘은 책도 생겼고, 무엇보다 동료와 잡았던 목표의 몇 배가 되는 계정이 만들었기에 스스로 격려를 해주려고 합니다. 잘되고 있는 책을 보며 비교하는 것보단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인풋에 집중하여 딥앤와이드만의 아웃풋을 만드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안 좋은 일은 언제나 오는 법. 위기에서 더 단단해지는 출판사로 내년에는 도합 15만 채널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조건 해냅니다.




3. 또한 딥앤와이드의 목표는 출판 사업과 유어 타이틀 @yourtitle_ 플랫폼 확장으로 주택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입니다. 저희는 서점과 클래스 그리고 출판사가 공존하는 공간을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한 명의 출판인으로서 또 한 명의 작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더 많은 분에게 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분명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3년 안에 이룰 것이기 때문에 미리 이 자리에서 공표하고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이 꿈을 스스로 되뇌겠습니다. 사실, 목표가 없으면 아예 움직이지 않은 저이기에 이런 목표는 나태한 저를 더 뛰게 만듭니다. 또 이를 악물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4. 22년도 딥앤와이드의 첫 책은 여태 낸 책중에 가장 큰 야심작입니다. 무조건 좋은 책이라고 확실할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일요일에 또 작가님을 만나는데 항상 대화할 때마다 흥분이 되고 즐겁습니다. 모쪼록 저희 출판 일지를 봐주어서 감사하며 오늘도 정말 애쓰셨습니다! 우리 지치지 말고 전진해요!



딥앤와이드 향기는 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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