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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하영 Jan 03. 2023

작은 출판사 대표의 2023년 새해 다짐



‘핑계가 그럴듯하면 그럴듯할수록 사람은 행동하지 않는다'




2023년 1월 3일 출판 업무일지


1. 딥앤와이드 22년 결산을 해보자면 21년도 대비 5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심플하게 보면 성공적으로 매출이 올랐다는 것이죠. 21년도에는 없던 직원이 생겼고 그리고 그토록 바랐던 몇 만 마케팅 채널도 생겼으니 정했던 목표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큰 만족감이 안 느껴지는 걸 보면 아직은 욕심이 많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격려는 해주어야죠. 앞뒤 안 보고 달려가는 건 이미 한 번 경험했기에 아주 잠시 기뻐하고 다시 신발끈을 묶을 예정입니다. 일단 동료들과 회포(?)를 풀고 신년 계획을 향해 출발을 해보도록 할게요! 23년도에도 우상향은 이어집니다.


2. 1월 말에는 딥앤와이드 초야심작 페이서스 코리아 작가님과 약 1년을 작업한 책이 나옵니다. 자기 계발씬에서는 아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죠. 작가님을 보며 저희도 성장했고 이번에 멋진 책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표지와 편집 작업 중인데 설날쯤 공개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정말 좋은 책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3.  늘 생각하는 거지만 책 한 권을 만드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뚝딱뚝딱하면 만들 수는 있지만 여러 사람이 합심을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련의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 출판사를 운영할 때 동료와 엄청난 실수를 매번 난발했었는데 그 실수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책의 퀄리티도 점점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경험보다 좋은 선생님은 없으니까요. 2023년도에 나오는 딥앤와이드 책은 출판사 아이덴티티에 맞게 트렌디하고 멋진 디자인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저의 철칙 '예쁘지 않으면 만들지 않는다"를 내세워 하나의 매력적인 상품으로 독자님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기엔 더 머리를 굴려야겠죠?


4. 그래서 여러 레퍼런스를 많이보고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판 트렌드를 공부하고 전략적인 승부를 하고 싶어도 결국 마케팅 승부라는 걸 알기에 채널 성장과 감각적인 책 제작에 신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종 균열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런 시행착오가 없으면 좋은 책을 만들기 힘들기에 겸허히 수용하고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3년도에는 딥앤와이드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요? 괜스레 두려우면서도 기대되는 1월 첫째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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