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에서 강의를 할 때였습니다.
수강생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강사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직무 전문성을 높이려면 내 일 속에서 계속 제안하고 시도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것 즉,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생산하는 사람이 되라는 거잖아요. 근데 강사님,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내도 받아들이지 않는 보수적 분위기라거나 "안될 거야"라며 처음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게 어떻게 가능해지죠?"
저는 그 질문을 받고 좀 안타까웠습니다.
그에겐 처음부터, 스스로를 포기하게 만드는 제한된 신념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한된 신념은 환경이 나를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질문자가 이야기한 것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해도 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직장생활을 오래 하기도 했죠. 조직 분위기가 보수적이라면 참 어렵습니다.
근데 말이죠, 생각을 한 발자국만 더 나가 보면 어떨까요?
어릴 적으로 한번 돌아가 봅시다.
내가 뭔가를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어떻게 했죠? 부모님께 이야기했죠. 사달라고, 하고 싶다고. 그게 안되면 어떻게 했죠? 계속 조르지 않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안되면 조르고 될 때까지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원하는 것을 얻는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도전과 시도하는 모습은 솔직히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건 "나"를 위한 것입니다. 내가 아니고 회사를 위한 마음이 먼저 앞서면(솔직히 그럴 수 있을까요? 아무튼) 당연히 거부에 대해 별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면 되죠. 왜 그럴까요? 그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서 일이 내 것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이것을 해야 내 커리어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깔끔하게 포기할 수 있을까요? 어떤 방법으로든, 다른 식으로든 할 겁니다. 안되면 혼자라도 연습해 볼 겁니다.
예전에 저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도 새로운 성과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회사를 위한다는 게 명분이었지만 사실, 저는 그것을 직무 전문성 개발을 위해 꼭 경험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장님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네, 알겠습니다 부장님! 이라고 했을까요? 아닙니다. 몇 번을 더 설득했고 그래도 안되자 저는 스스로 공부해서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빈 회의실에서 혼자 설명회를 했습니다. 네, 그렇게 연습했습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내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직장으로 이직한다면 그곳에서 바로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한 겁니다. 나의 안전지대를 넓히고자 했던 거죠.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지금 직장에서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성과를 내는 것이 나에게도 좋고 회사에게도 좋은 것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장 좋죠. 하지만 지금 여유치 않다고 포기해 버리면 나에게 남는 것은 없습니다. 환경을 탓하는 것은 나에게 1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AI 활용
사람이 다 다르지 않느냐, 도전적인 성격이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 너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게 아니냐...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나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혹은 내 가족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움직입니다". 내 성격이 어떻든, 뭐가 되었든 뭔가를 한다는 거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그냥 좋은 소리를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이건 나의 일, 나의 직업, 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에서 딱 한 발만 더 나아가 보면 어떨까요?
나에게 제한된 신념은 없는가?
제한된 신념은 어디서 만들어졌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어려움이 올 때 나는 무엇을 먼저 생각하는가?
도망가지는 않았는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난 무엇이 되고 싶은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내 커리어는 남이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잘 갖춰진 환경이 만들어주는 것도 아닙니다.
내 커리어를 막고 있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 앞에서 멈춰 선 나의 선택입니다.
지금 힘들어도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길이 보일 겁니다.
끝까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