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하는 힘 ③

함께할 때 오래간다

by 심원장

함께할 때 오래간다

나는 매일 다이어리를 쓴다.
혼자서도 써왔고, 강의를 들으며 배워보기도 했다.
꽤 꾸준히 쓰는 편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강의를 맡은 멘토가 만든 단톡방이 있었다.
그 방엔 월초부터 있었지만,
나는 늘 눈팅만 했다.
다른 사람들의 인증을 보며 ‘다들 참 열심히 하네’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다 두 달 전부터는
줌 모임과 인증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했다.
내가 쓴 다이어리를 사진으로 올리고,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듣고,
서로의 문장을 읽으며 느꼈다.

‘아, 함께할 때의 속도가 다르구나.’

혼자 쓸 때는 꾸준히는 했지만, 변화가 더뎠다.
하지만 함께하니,
작은 루틴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의욕이 떨어질 때마다
다른 사람의 인증이 내 하루를 일으켜 세웠다.

결국 함께라는 힘은
의지보다 강하고,
계획보다 오래 간다.
혼자서는 버티기지만,
함께할 때는 유지와 성장이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혼자 계획을 세워도 지치기 쉽지만,
함께 점검하고 응원하는 친구가 있을 때
루틴이 오래간다.
누군가의 “오늘도 했어요!”라는 말이
나의 내일을 시작하게 만든다.

지속은 혼자서는 어렵다.
함께할 때, 그 길은 훨씬 멀리 간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이어리와, 그리고 함께 쓰는 사람들과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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