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by Minnesota


다음은 어디?


새로운 물음표가 생겼다.


계속 바쁘다가 오늘은 좀 한가했다.


그러다보니 문득 오늘 수요일인데 수업이 없단 사실을 깨달았고, 그 뜻은 곧 마지막 학기가 끝났단 의미였다.


일도 바쁘고 논문으로 인해서도 바빴던터라 이번 학기 자체에 대한 관심은 사실 거의 없었다.


하여간 오늘에서야 학기가 종료됐단 사실을 깨달았고 갑자기 찾아온 널널한 시간으로 인해 나는 이제 이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란 물음표가 생겨났다.


날은 너무나도 무덥고 하루는 그래도 금방 간다.


다섯시에 퇴근해서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남편과 밥을 먹고 집안일을 하고 이 글을 쓴다.


그래서 바로 다음 학기, 그러니까 하반기부터 나는 더이상 대학원생이 아닌데 그러면 오늘같이 널널한 하루를 무엇으로 매워야할지 잘 모르겠다.


오늘 일을 안 한건 아니다. 분명히 일을 간간히 했지만 근래 평소보다 널널했던 터라 이런 생각을 틈틈이 하게됐다.


솔직히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다.


뭘로 나의 무료함을 또 채워나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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