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뒷편에서 쓰는 글

by Minnesota


무대 하수 쪽에서 글을 남긴다.


오늘은 등퇴장 모두 상수에서 하기 때문에 하수엔 나 혼자다.


하루가 길다.


오후 출근이었으나 오전 대략 7시부터 일어나서 해야할 일을 했다.


어제 못 다쓴 서류와 사인해야 할 것들, 온갖 증명서를 준비해두고 우체국이 열길 기다렸다.


보통 같으면 남편 출근 소리가 우당탕탕 시끄러워도 계속 잤을 것이다.


우체국이 열릴 때까지 산책을 했다.

사들고 온 커피는 금방 사라졌다.


우체국이 연 것을 확인하고 바로 우편을 발송하고 그곳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발견해서 한번 쓰다듬고 이뻐하는 여유도 부렸다.


남편이 자주 옷을 맡기는 세탁소에 쟈켓 세벌을 맡기고 남편이름으로 걸어놓고 오는 길에 파바 샐러드를 사왔다.


샐러드를 먹고 제일 귀찮아하는 통신사에 전화해서 은행앱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했다.


안되는가 싶더니만 다행이도 해결됐다.

11:40경에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처리했다.


2:25경에 공연장으로 출발해서 지금 공연중이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집으로 갈 수 있다.


그래도 서류 접수도 잘 했고 기타 업무도 잘 처리하여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하루다.


목금은 공연 없는 날이어서 사무실 출퇴근하면 된다.


마무리까지 잘 하고 집에 가서 남편을 껴안고 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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