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무미건조한 하루였다.


딱히 할일은 없었고 퇴근 시간만 기다리다 집에 돌아왔다.


근래들어 부쩍 나는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된 것 같았다.


원래는 아예 안 낳겠다고 생각했지만 요 근래 마음이 평온하고 모든게 안정적이기에 아기를 낳고 싶어졌다.


남편이 해준 감바스 파스타에 맥주 한잔을 곁들여 먹고 같이 영화 가버나움을 봤다.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커다란 눈망울에 아이들.


나는 책임있게 아이를 기를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다.


영화는 매우 좋은 영화였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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