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을 맞이했다.
2015년에 만났던 사람과는 사정상 100일을 축하하지 못했던건지 아니면
머릿속에서 지워진건지 모르겠지만, 참 오랜만에 맞는 100일인듯 하다.
2016년 겨울에 잠깐 만난 사람과는 고작 60일 가고 헤어졌으니 말이다.
people come and go.
난 이 문장이 그 어느 문장보다도 진리에 가깝다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느새 나에게 와 있다가도 어느 틈엔가 다시 가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람과의 100일이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잘 만나고 있구나라는 통상적 의미 정도는 뜻한다고 생각한다.
팔찌를 받고 싶다고 했는데, 팔찌를 1개가 아니라 2개나 선물해주었다.
고맙지만 사실 한편으론, 이렇게까지 왜.
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손편지도 썼다.
내가 먼저 쓰자고 제안해놓고는 괜한 말했다 싶었다.
그래도 미국에서 사왔던 postcard에 써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주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