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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Minnesota

아무래도 너무 고되고 힘들어서 집으로 곧장 달려왔다.

1:30쯤 집에 도착한 것 같다.


왕창 먹었다. 그렇게 배가 고팠던건 아니었으나 그냥 먹었다.

이렇게 지쳤을때면 나는 피자를 먹는다. 꼭.


월화수 내리 운동을 했고, 다리가 욱씬거린다.

지금은 HBO 영화를 본다.(영화라고 분류되어 있는데 시리즈물이다.)


HBO 시리즈는 나랑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원래부터 미국 것만 좋아하는 나이기에, 티빙으로는 볼게 없다.

오로지 짱구 말곤 볼게 전혀 없어서 구독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끊고싶달까.


쉰지 3시간 째인데 여전히 피곤하고 졸리다.

어떻게 전날 12시간을 잤는데 여전히 졸릴까.

게다가 커피도 오후에 한잔 더 마셨건만, 소용이 없다.


남편이 보고 싶다.

요새는 내가 일찍 자버리는 때가 많아서 남편이랑 같이 있을 때가 없다.

기댈 곳은 역시 남편 뿐일까.


어쩌면 요새 내가 너무 날 밀어부쳤을지도 모른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뭐든지 해내야 한다고 밀어부쳤던것 같다.

그리고 이번주에 그 한계를 맞딱드린것 같다.


피곤하다.

피곤함이 나를 짖누른다.

어제는 정말 심각할 정도였고 집에와서 쓰러지듯이 잤다.


오늘도 일찍 자면 나아질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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