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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Minnesota

어제도 까무룩 잠들었다. 화, 수 2일 내내 잠을 제대로 못잔터라 zoom회의 마치고 얼마안되 잠든것 같다.

그런데 그 시간이 대략 12시경이었으니, 잠의 양이 턱없이 모자르다.

그래서 오후 반차를 내고 네일샵에 가서 네일을 받고 나서 메가커피에서 아아를 한잔 더 마셨다.


네일은 그럭저럭 괜찮게 됐다. 내가 생각한 색은 아니지만.

그래서 5천원은 깎아주셨다. 사실 처음 제시한 금액이 나에겐 너무 부담스런 금액이긴 했다.

교수님 포스팅에 하트를 누르다보면 교수님 포스팅에 댓글 단 사람들의 프로필을 보게 되는데, 죄다 어디 겸임교수란다.


나만 빼고 죄다 교수고 나만 빼고 죄다 집이 있고 나만 빼고 죄다 외제차를 끄나보다.


회사 워크숍 중에 2박 내내 술을 마시면서 회사 사람들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됐다.

다들 회사를 취미로 다니는 것 같다. 나만 빼고. 나는 생업이다.

다들 부자다.


오늘은 <28년 후>라는 영화를 혼자 보고왔다.

영국 영화인걸 모르고 봤다. 낯설다. 그럭저럭.


내일만 가면 학교 종강이다.

날이 너무 급격하게 더워져서 사실 종강인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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