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드디어 돌아왔다. 땀에 절여져서 귀가했고 오자마자 씻고 강아지에게 밥을 줬다.
목욕을 했고 집에있던 부대찌개 밀키트를 끓여서 먹었다.
남편은 곧 도착했고 남편도 저녁을 먹고 강아지산책을 시키고 왔다.
나는 잠시 잠들었다가 9시부터 ZOOM으로 또 팀프로젝트 회의중이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남편은 2박3일간 벌크업 제대로 했다고 한다.
내가 내 몸을 봐도 아주 잘 먹은 몸이다...운동도 안했던터라 퉁퉁 부어있고 불어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럭비공'이란 별명이 생겼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독특한 사람이란다.
한번도 회사에서 닉네임을 받아본 적이 없는터라 묘하다.
집에 오자마자 남편에게 얘기했다. 닉네임을 지어준 사람이 꼭 남편에게 이 별명을 받았다고 얘기해주라고 해서 바로 이야기했다.
남편이 좋은 닉네임이란다.
지금 내 정신이 누구의 정신인지도 가늠이 안간다.
일단 며칠 사이에 너무 더워졌고, 남아있던 네일은 손으로 죄다 뜯어놔서 너덜너덜하다.
내일 드디어 2달만에 네일을 받는다. 그리고 <28년 후> 혼영을 할 것이다. 오후반차니까.
내일 아마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제주도 보다는 서울이 좋다.
한 학기가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에 제대로 끝난다.
이번 토요일엔 10시에 박사 프로포절, 13시부터는 학회 행사라고 한다.
출석에 들어가는거니 당연히 가긴 가야한다.
너무졸리다.
ZOOM회의 대체 언제끝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