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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by Minnesota

알베르 카뮈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이방인>을 거의 외우다 시피 읽고 좋아한다.


이번주 회사에서 카뮈에 대한 논문 하나를 읽었고, 카뮈의 '영화관'에 대한 논지였다.

카뮈는 종종 '영화는 인생을 허비하는 행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 문장을 읽고 흠칫 놀랐다.


나에게 유일한 취미는 영화보기인데,

간혹 영화관에서 보고 후회하는 영화가 있기 마련이고,

어쩌면 나는 넘쳐 흐르는 시간이 감당이 안되서 영화관에 갇혀 2시간 혹은 3시간을 허비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영화보기를 패스한다.

영화관에서 볼라치면 볼 수 있는게 몇 개 있긴 하다만, 굳이? 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번에도 카뮈가 맞는 말을 했을지 모른다.


카뮈는 존경하는 작가이고,

어쩌면 내가 죽기 전에 작가로 등단하게 됐을 때 꼭 첫 문장에 집어넣고 싶은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카. 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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