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무제

by Minnesota

아무런 문제가 없은 나날이다.

계획한대로 하루하루가 흐르는 중이며, 그렇게나 오랜 기간 몇시간씩 다투던 상사랑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다. 휴전인지 종전인지 아리까리하지만 문제가 없었던지 벌써 삼주차다.


권태롭다.

아마도 나는 가장 오래 다닌 직장에서 같이 밥먹고 차마시던 그런 사람이 여기서도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사람은 여기없다.


일을 하고 밥을 먹고 가끔 대화를 하고 논문을 읽고 집에 간다. 매일이 똑같다. 지루하고 권태롭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알베르 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