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할까 싶다가 브런치를 켰다.
주변에 아무도 없기에 글을 쓰기 딱이라고 생각했다.
7월초 대비 나는 꽤나 잘 지내고 있다.
방학의 시작과 함께 나는 길을 잃었고 7월 첫째주에 회사에 있기 싫어서 오후반차를 두번이나 냈다.
다닌지 9개월차인가 싶은데 여전히 나는 매일 권태기다.
하여간 오늘은 월급날이고 7월 월급을 과연 받으려나했는데 잘 받아냈다.
뜻밖의 성취감에 지나가는 동료와 마주쳐도 웃음이 날 정도다.
게다가 오늘만 지나면 나는 내일 연차고, 내일은 내 35번째 생일이다.
아무런 계획은 없지만 푹 쉬려고 한다.
작년 대비 행복한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