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사라졌다

by Minnesota

어제는 금요일이었고,


거나하게 마시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새벽 한시에 들어왔다.


합정에서 집까지 택시탄 건 또 처음이다.


집에 오는 내내 남자친구랑 통화하면서 온 거 같은데 무슨 얘길 했는진 전혀 기억이 안 난다.


그렇게 돌아와서 잠들었는데 오전 7:40에 깼다.


깨자마자 오늘도 출근해야하는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며 쫑알거렸다.


열시가 다 되서야 회사에 도착한 남자친구와 전화를 끊자마자 다시 잠들었다.


중간 중간 깨긴 했지만 핸드폰은 방해금지모드로 해놓고 계속 자서 지금에서야 일어났다. 평일이었으면 지금쯤 퇴근 준비를 할텐데.


토요일이 사라졌다.


보통 이렇게 죽은 듯이 자는 건, 일년에 한 두번 있는 일인데 그만큼 이 번 한 주가 피곤했다.


정말 몸이 피곤했는데 꼬박꼬박 회사에 나갔고


꼬박꼬박 사람들과 얘기하고 만났다.


그래서 오늘은 쭉, 이렇게 혼자 잠을 자며


충전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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