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by Minnesota



당일치기로 강릉에 다녀왔다.

종강했냐고? 아니다.

그냥 수업을 쨌다.

사실 3회 정도의 결석은 봐준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꼬박꼬박 학교에 갔던 것이다.

근데 이번주만큼은 발표일정도 없었기에 작정하고 안갔다.


날이 맑았고 남편은 유달리 바다를 오래 바라봤다.

우리는 많은 사진을 찍었고, 많이 먹었다.

커피도 두잔이나 마셨다.


하늘이, 바다가, 모든 것이 예뻤다.



우리 부부는 주말엔 꼭 함께 한다.

오늘 강릉에서, 마치 연애 초기 연인마냥 사진을 찍었다. 많이 괜찮아진 하루다.


이주 전쯤부터 소강상태였다.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풀곳이 없었다.

이제서야, 감정이 한차례 폭발하고나서야 다녀온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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