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어떤 사람의 글을 약 30분 이상 집중해서 읽었다. 팔로잉은 해두었다.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인데 발레를 취미로 하고 수사관이 직업인 듯 하다.

본인의 외모에 강한 자신감을 소유한듯 한데 그도 그럴것이 매우 말랐으며 흰 피부의 소유자란다.


그보다는 나와 가장 큰 차이점이랄까?

그건 상사 복이 있다는 점이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닌 듯 한데, 모든 상사가 어찌나 자신에게 잘 대해줬는지 자신은 상사에 대해선 불평할게 전혀 없단다. 이게 바로 나와의 가장 큰 차이랄까.


나는 이제껏 다닌 대부분의 회사에서 직속상사와 잘 맞았던 적이 1,2번 빼곤 없었다.

그마저도 사실 짧게 다녀서 잘 맞았다고 착각한 것일수도 있으리라.

그래서 상사 복이 있다고 자부하는 그 글을 읽고 더 이상 글을 읽기를 멈췄다.

아마도 시기질투가 발현되서 일 것 이다.


다른건 딱히 부러운게 없다.

이만하면 나는 남부끄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미국, 프랑스, 벨기에, 대한민국 어딜 가든 남자들이 따라다녔다.

물론 지금은 살찐 유부녀이지만..그래도 사실이 그렇다.


하여간 나란 사람은 살면서 상사복을 받아본 일이 없는데 어쩌면 그게 내 탓도 조금 있을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태생이 내 위에 누가 있는게 싫은 인간이랄까. 오늘 아침에도 남편에게 그런 얘길 한 기억이 있다.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다.


어쩌면 나는 남편을 만나서 잘 살고 있기에 이번 집도 살수 있었고 박사과정까지 진학하여 다닐 수 있던게 아닐까. 그러니 상사 복 하나쯤은 없어도 된다고 자위해본다.


집에 가면 남편이 있고 강아지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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