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MY OFFICE

by Minnesota

20일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12시간을 내리 잤다.


21일 마지막 연차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계속 미뤄오던 요양원에 계신 외할머니를 뵈러 갔다.


ktx를 타고 오송역에 내려서 엄마와 함께 요양원으로 향했다.


외할머니는 많이 노쇠해보였고 엄마는 나와 할머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 사진을 외삼촌에게 보여드렸고 나는 외삼촌의 도쿄 출장 사진을 보면서, 역시 젊고 패기 넘칠 때의 모습이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 사이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오해로 점철되어 위태로워져 있었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1시간 전에 헤어지냐 마느냐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역시나 만났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남자친구는 나에 대해 꽤 큰 오해를 하고 있었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상에서 오해를 풀기위해 노력했다.


오늘 새벽 3시에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목소리만 들으며 대화를 1시간 가량했다.


그 사이 나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여행은 어땠냐는 클리셰하지만 적당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했다.


미국에 다녀온 일이 없던 것처럼, 일이 끝나고선 막창에 소맥을 먹었고


이렇게 지내고 있다. 벌써 2월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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