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위가 아무리 아파도 빠지지 않고 마시는 아아를 건너뛰었다.
대신에 배가 고프길래 서브웨이 15cm를 2개 시켜두고 하나 먹고 강아지랑 산책을 다녀왔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다시 한개를 먹었고 잠들었다. 커피를 아예 안마시면 낮잠을 잘 수 있다.
2시간 동안 선잠을 자고 일어나서 내 소울푸드인 비빔국수를 해먹었다.
이상하게도 자극적인 음식이 전혀 안 땡긴다. 배가 아파서일수도 있고 이제 스트레스를 주는 그곳을 떠나서 일수도 있다.
남편은 내가 신약한 사주인데 그 중에서도 태신인가, 아무튼 약한 것 중에서도 제일 약한 사주란다.
아마도 나라는 사람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행동인것 같다. 같은 고통이어도 다른 사람이라면 그냥 스치는 듯한 고통이라면, 나는 몸을 찢는듯한 고통을 겪는 것 같단다. 아마도 맞는말일것이다.
1년 동안 회사를 다니는데 거의 업무다운 업무를 하지 못했고 상사와 계속해서 부딪혔으며, 이 모든 것을 견디기만 했다. 그러다 남편의 애원하다시피 가지말라는 말에 결국 마무리를 짓고 현재에 이르렀다.
지금은 논문도, 이직도 생각을 안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도 회복을 하고 싶다.
정말 내 위에 궤양이 생긴건지 뭔지 알 수는 없지만 몸을 혹사시키는 일을 1년간 했고 이제는 회복하고 싶다.
지금은 사과를 씹어 먹는다.
아무 생각을 안 한다.
그냥 그레이 아나토미만 보면서 이 글을 쓰는 중이다.
아무것에도 구애받고 싶지 않다.
한정된 시간 동안 누릴 수 있는 자유이지만, 어쨌든 그 어떤 제약도 두고 싶지 않다.
한동안은 회복에 집중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