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요하디 고요한 하루였다.
어느 곳에서도 나를 찾지 않았고 나도 어느 누구도 찾지 않는 하루였다.
그래서 심심하고 지루한 면은 없지 않아 있었으나, 한편으론 다행이었다 싶은 그런 날이었다.
그러던 차에, 작년 하반기 내내 연락드리고 매주 1번꼴로 찾아뵜던 교수님께 연락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다 싶어서 연락을 드렸고 내일까지 답변주겠다고 하셨다.
오늘 눈을 떴고 평소보다 1시간이나 더 늦게 일어난 나는 오늘은 또 뭘하지 싶었다.
그러다 메일을 열었는데 새벽 1시 20분에 교수님의 이메일이 와 있었다.
역시나 학위논문 주제론 부적합하니 다시 생각해보라는 간결하고 반박 불가능한 회신이었다.
그 외에도 메일이 하나 더 있어서 확인해보니 12월말에 고민끝에 하나 더 투고하려고 한 메일에 대한 1차 심사 결과였다. 해당 심사는 투고예정신청서에 대한 심사였기에 사실상 논문 자체에 대한 심사는 아직이다.
그냥 막 투고하는 것을 막기 위함인지 모르겠으나, 1차 심사 결과 통과였다.
갑자기 할 일이 생겼고 마음이 복잡해진채 억지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왔다.
다녀와서 개를 목욕시키고 나도 샤워를 한채 서재에서 26년도 버전으로 바뀐 투고 양식에 맞추어 논문을 조금 손보고 지금 투고를 완료하였다. 심사비는 중도금을 내고 남은 돈에서 처리하였다. 역시 여분의 돈이 어느정도는 계좌에 있어야 한다.
그러고나니 시계는 벌써 오후 2시를 가리키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흐른다.
오늘로서 1월의 15일이 흐른 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