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에 퇴근하기

by Minnesota

5시부터 이미 나는 퇴근만을 생각했다.


어떻게하면 6:08분 기차를 탈 수 있을지 생각하며 신발을 로퍼에서 나이키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옥상에서 내가 좋아하는 프리랜서의 vlog를 보면서 시간을 간신히 때워나갔다.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내가 하루종일 회사에서 과자나 까먹으며 있는 줄 알테지만, 오산이다.


아침 내내 지출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점심먹고도 공문 접수, 처리 등등으로 바빴다.


그렇게 하다보니 체력이 제로에 가까워졌고 머리는 타이레놀을 먹을까말까하는 상태로 아파왔다.


다른 회사에 지원했는데 안됐다.


별로 큰 아쉬움은 없다. 사실 서류가 됐으면 바로 내일 필기를 봐야해서 그 핑계로 휴가를 내고싶었다.


이변은 없었고 내일 원래대로 회사에 가야만한다.


내 생각에 나는, 회사를 옮기고 싶은것도 아니고 프리랜서를 하고 싶은것도 아니다.


그냥 나는 누군가가 나를 호강시켜주면 좋겠단 생각을 하는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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