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요일

by Minnesota

나는 시끄러운 것을 싫어한다.


나는 퍼스널 스페이스가 범해지는 것을 싫어한다.


내가 싫어하는 두 가지가 항상 존재하는 회사에서 벗어난 주말은 내게 귀중하다.


어제는 퇴근 후 뻗었다. 평소같으면 무언가를 시켜 먹던 뭘 하던 더 먹고 잠들었겠지만 중노동을 한듯한 몸뚱아리에 음식을 넣어줄 힘이 없었다.


회사 옷을 빨았다. 도저히 더러워서 입기가 싫었고 겨울이 다가오기에 빨았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너무 배고팠다.


부모님이 빨리 외출했으면 싶었지만 금방 나가지 않을 기세였다.


결국 일어나서 커피와 토스트, 스크램블 에그, 소고기무국 (밥 없이)을 먹었다. 포만감.


부모님은 외출하셨고 나는 목욕을 했고 책을 읽었고 영상을 보고 글을 읽는다.


두꺼운 이불도 꺼내왔다.


난 조용한게 좋다. 내 퍼스널 스페이스가 완전히 보호 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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