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란 시간이 걸렸다.
원 상태로 되돌아오기까지.
평상시처럼 소개팅 앱을 통해 자유롭게 만나기 시작했다.
토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었고 다행이도 우리 동네로 오기로 했다.
만나서 IPA를 세잔 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까페에 가서 카푸치노였던가, 커피를 마시고 케익을 먹었다.
집까지 바래다 줬고 굿나잇 문자를 받았다.
그렇게 끝났고 그 다음날부터 이 사람이랑 잘 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피어났다.
내가 버릇처럼 말하듯,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큰 법이다.
결국 그 사람의 말투 태도 하나하나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음에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그러기를 반복했다. 사이에 우리는 안맞는거 같으니 그만 연락하고 지내자라는 이야기도 서로 했지만
소용없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은 단조로운 삶이 지겨워서 그런건지 꾸준히 연락을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지만, 나는 오늘부로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을 생각이다.
딱 5일이 걸리는구나. 누군가가 좋아지던 마음을 멈추는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