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by Minnesota

요새는 아기들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20대 초반에는 애를 왜 낳을까 싶기도 했다.


20대 중반에는 결혼은 하고싶지만 여전히 애 생각은 보류중이었다.


29살. 내년이면 서른이 되는 지금, 나는 아기들이 이쁘다.


유튜브에서 틈만 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가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애기 중에서도 아들이 그렇게 이쁘던데 나중에 결혼하면 나도 꼭 아들 낳아야지 하면서 본다.


잘 키울 자신이 있어서라기보단 (잘 키울 자신이 없는것도 아니다), 그냥 아기들이 예쁘다.


통통한 아기가 아장아장 걷고 오물오물 먹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인생이 허무하단 생각이 잘 안 들 것 같다. 그리고 포기하고 싶단 생각도 덜 하게 될 것 같다.


가끔은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가도, 틈 날때마다 뭘 위해 이렇게 힘들게 살까 싶을때가 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까 싶은데.


그래도 내가 책임져야 할 아기가 있다면 그런 생각이 좀 덜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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