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중이다. 결과를.
항상 이 과정이 가장 힘들다.
금요일에 혹시라도 결과 발표가 날까 수시로 핸드폰을 체크했지만 결국 어제 발표는 없었다.
주말은 말그대로 '기다리는 시간'이다.
아침에 출근하는 남자친구와 통화할 때부터 이미 나는 이 시간을 어떻게 메꿔야할지 까마득했다.
결국 집을 나서서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걷는 길을 걸어 시립도서관에 갔다.
그러고선 다시 또 걷다가 바리스타 학원 선생님을 뵈러 당산에 갔다.
1시간 반 가량 1년 넘게 못봤기에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서로 주고 받았다.
그러고선 다시 1시간이 걸려 집에 돌아왔고 오늘 사실상 첫끼를 먹었다.
집에 오니 다시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내려놓아야 하는 것을 나도 잘 알지만, 타로라도 보고 확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