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9개월만에 한 소개팅

by Minnesota

소개팅을 했다.


27,8살에 무지막지하게 많이 했던 소개팅인데


29살엔 한번도 안했다.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랬다.


이제 헤어져서 소개팅을 다시 했다.


좋았다. 적당할 정도의 어색함.


맛있는 초밥을 먹으면서 손으로 춤추진 못해도


맛있다고 음미하며 상대의 이야길 듣는다.


분명 우리 동네인데 사실 한번도 와본적 없는 공원을 걸으며 공포영화에 대해 이야길 나눈다.


신선하다. 산뜻하다.


상대가 내 스타일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잊고 있었던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하고나니


아 이걸 잊고있었네 내가.


이런 기분?


초밥도 맛있었고 커피도 맛있었고 보름달도 이뻤고


고양이들도 예뻤다.


좋은 하루였다.


** 추가하자면 상대는 바로 애프터 신청 완료.

다음번엔 공포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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