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자마자 브런치

by Minnesota

요새는 아침마다 브런치에 글을 쓴다.


거창한 글을 쓰는건 단연코 아니고 일기처럼 내 생각과 감정을 적는다.


연필을 들고 무언가 쓰는 일은 안 한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 이렇게 노트북으로나마 내 생각을 남겨 놓으면 편하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들춰보게도 되고 생각 정리나 감정 정리도 된다.


어제 밤에는 잠이 안 왔다. 친구를 만나서 고기에 소맥도 먹고 꿔바로우도 먹고 했는데 영 속이 안좋았다.


요새는 거의 항상 밤이 되면 속이 안 좋다. 집에 와서 겨우 겨우 속을 뚫다시피 하고 자려고 누웠지만 새벽까지 잠은 안 왔다.


아침에 눈을 떴고 어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보냈다.


개운한 상태이긴 해서 해야할 일을 얼른 했다.


4시에 데이트가 있다. 정말 정석대로의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그때 까지 아직 두세시간이 남았다.


마음이 솔직하게 말하면 많이 허하다.


원래 이맘때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 보단 그냥 현재 내가 그런 상태다.


무언가로 채우려고 열심히 노력은 하지만 잘 안 채워진다.


오늘 그래도 그 사람을 만나서 재밌게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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