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석 연휴에 무작정 부산행 기차표를 끊었고 3박4일 동안 있었다.
회사와 더불어 남자친구까지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간 여행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행이라기보단 추모, 애도의 기간이었다.
그렇게 괜찮아지기까지 딱 5일이 걸렸다.
그 후 두 번의 소개팅을 했고 그 중 한 명과 사귀기로 했다.
한 곳의 1차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다른 한 곳의 면접이 다음주에 잡혀 있다.
내가 3주 전까지 만났던 사람은 전화를 싫어하던 사람인데 지금 새롭게 시작한 사람은 전화만 하는 사람이다.
또 맞춰나가야 할 생각을 하면 골치가 아프고
그래도 알람처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울리는 전화 진동 소리가 가끔은 좋기도 하다.
삼주만에 다시 ktx 기차 안이다.
이번엔 대전에 가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