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이중성

by Minnesota

어제 밤에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깨달았다.


내가 내년 가을에 결혼하겠다고 합의되었단 사실을.


그럴리가. 나랑 합의된 사항이 아닌데.


이 사람은 머릿속에 이미 내년 가을에 결혼하면 적당할거란 생각까지 한 것이다.


뭐 거기까진 좋다 쳐도 그게 나랑 합의된 사항이 아닌데.


아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차라리 남자가 먼저 결혼을 하길 원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루에 1000번도 넘게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내년 가을에 결혼을 하는거라면 그때까지 이 관계를 유지해야겠지.


나는 관계유지에 자신감이 없다.


적어도 1년을 유지하고 결혼을 해야 한다니. 그것만으로도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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