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를 느끼는가.
나는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회사 내 자리에 도달할때까지 나는 안간힘을 쓴다.
피곤하고 다리가 아픈데 역에는 계단이 많고 아늑한 내 자리에 도착하려면 멀고 먼 과정이 있다.
그렇다면 내 만성피로의 원인은 출근인가?
아니다.
재택근무를 하든 휴가이든 만성피로다.
그냥 눈을 떠서 삶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피로감을 안겨준다.
그렇다고 내가 삶에 대해 좌절하고 우울감을 느끼는 인간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그렇다면 왜, 만성피로를 느낄까.
글쎄다. 내가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을 맞이하지도 않고 내가 누구보다 늦게까지 하루를 꽉 채워 살지도 않아서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운동량이 많아서? 전혀 아닐 것이다. 지금은 근력운동을 끽해야 일주일에 2-4회할뿐이다. 나머지는 유산소다.
그럼 뭘까. 밥을 안먹나.
아니다.
밥 굶은 적은 다이어트 기간에도 없었다.
왜이렇게 하루가 길고 고단한 것일까.
그리고 매일이 이렇게 길고 고단하다면 나는 어떻게 백살까지 살아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