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환갑

by Minnesota

아빠가 30살일때 내가 태어났다.


내가 한국 나이로 31살이니, 올해 환갑이신 것이다.


남편이 먼저 나서서 환갑 챙기자해서 한달 전에 청담동 정식당을 예약해두었다.


하도 유명하길래 한번 가보고 싶었고 하이엔드 오마카세 가격대비 그곳 런치는 그런대로 한번 먹을만해서 그곳으로 선택했다.


가는 길은 역시나 토요일이라 막혔고 이틀 전부터 컨디션이 영 안 좋아서 그런가 힘들게 느껴졌다.


치카리셔스에 들려서 미리 주문 예약한 빅토리아 케익을 픽업했고 아아도 한잔 샀다.


정식당에 도착해서 아직 예약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3층 바에 대기했다.


시간이 되자 2층으로 갔고 좌석은 룸이 아니었어도 아주 아늑하고 좋았다.


4코스였고 맛있는 김밥을 한번 먹어야 하나 하다가 그 대신 메인을 한우로 선택했다. 엄마아빠는 농어, 오빠는 이베리코.


문어가 제일 인상깊었던 맛이라고 오빠는 얘기했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무난하면서도 적절하게 조화되어 괜찮았다.


아빠 생신이라고 미리 말을 해두어서 서비스도 추가로 좀 받았다.



가기 전까지는 챙기는 것도 부담이고 챙김을 받는 부모님도 부담이 되셨었다.


끝까지 우리에게 밥값 30만원을 돌려주고 가셨지만 돌아가는 길에 20만원은 내가 다시 송금해드렸다.


이제 효도했으니 쉴 참이다.


지금은 운동 중이다. 하체 30분하고 스텝퍼 중인데 40분 채울 예정이다.


저녁은 아메리칸 차이니즈 음식점인 홀리차우에서 주문할 예정!


내일도 날씨가 좋으면 산에 가려고 한다.


컨디션이 나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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