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몰레션의 주인공은 왜 포르쉐를 놔두고 기차로 통근을 했을까?
영화 속 지역이 차가 특히나 더 막혀서였을까?
고객샌터에서 일하는 그 여자는 손님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새벽 2시에 전화를 하는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받을까?
그 여자와 동거(?)하는 칼이라는 자판기 회사 사장은, 불륜이 아니라고 어떤 면에서 확신할 수 있었을까?
야밤에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남자가 직접 찾아와서 자신의 동거녀를 찾는데 말이다.
어제 본 산울림소극장의 연극 <헤밍웨이(He Means Way)>에 대하여,
정말 헤밍웨이는 헤들리라는 부인을 사랑한게 맞을까?
자신이 작품을 쓰게끔하기 위해 발꿈치도 들고 다닌 그 여자를 사랑한게 아니라,
곁에 두는게 필요로해서 사랑한다고 한게 아닐까.
그레고리 헤밍웨이는 어렸을 적 아버지가 입힌 여자 옷 때문에 게이가 된 것일까,
아니면 본래부터 게이였던 것일까.
헤밍웨이의 말대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불행한 어린시절은 필수적인 것일까.
궁금증은 여기서 끝.
어제는 우리 부부에게는 거의 드문 일인 밤 데이트를 나갔다.
홍대에 있는 산울림소극장에 가서 헤밍웨이란 연극을 봤고 그 날이 이 연극의 첫 공연일이었다.
대학 다닐때 교수님과 같은 수업을 듣는 과 동기들과 왔던 기억이 있다.
아마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본 것으로 기억한다.
연극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친구와 통화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친구들과 참 많이, 오래 통화했던 것 같다.
그 연극에서 말하는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고 삶이 주는 끝도 없는 허무함과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한 것 같다.
이번 연극은 생각보다 매우 괜찮았다. 많이 안 찾아본 상태로 가서 봤는데 그 편이 훨 나았다.
연극이 끝나니까 9시 반 정도였고 그 시간에 밖에 있는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코로나 제한이 조금 풀려서인지 술집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그 길로 10분 남짓 걸려 집에 돌아왔고 잠을 잤는데 역시나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잘 못잤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할 예정이다. 12시에 마사지받고 필요하다면 피부과에만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