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눈을 뜨면 보통은 몸이 매우 무겁다.
오늘은 더 심했다. 밤에 애드빌 하나를 먹었는데도 역시나 두통과 몸의 욱씬거림이 느껴졌다.
전날 집에 오는 길부터 나는 직감하고 있었다.
아침 운동 나간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침으로 무얼 만들어달라고 할지 고민하다가 문자로 이야기했다.
헬스장 건물에 있는 스벅에서 아이스커피를 사왔는데 매우 맛있다.
아침도 맛있게 먹고 남편은 씻지도 않고 얼굴에 로션만 바르고 누워있는 내 모습에도 끊임없이 애정 표현을 했다.
영상을 보긴 하지만 전혀 집중하지 않고 본다.
점심은 부대찌개인데 우리집 재료를 뭔가 더 많이 추가해서 오빠가 만드는 중이다.
점심 먹고 한숨 자고 싶다.
토요일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졸리고 흐리멍텅한 정신으로 이 글을 쓴다.
아마도 점심먹고 몇 시간 후에야 정신이 깨어날 것이다. 언제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