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에 장염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차를 내고 쉬었던 것 빼고 7월에 딱 한 번 오후 반차를 냈었다.
그러나 7월 오후 반차는 집에서도 일을 해서 쉬었다고 말하기가 애매한 휴가였다.
결론은 8월은 한 번도 쉰 적 없고 백신 접종을 하고 남들 다 하루정도 병가내는데 나는 바로 출근해서 일을 했던 나날이다.
그리고 오늘, 오후 반차를 냈고 오늘은 딱 한 건의 서울시 주무관 전화를 제외하곤 업무 관련 전화는 없었다.
7월 이후론 받아 보지 못한 마사지를 받았고 더현대서울에 가서 카멜커피를 테이크아웃했고 남편 생일 케이크를 미리 예약했다.
집에 오니 4시가 넘어 있었고 무척 배가 고팠다.
점심엔 부암동에서 치킨과 골뱅이소면으로 회식을 했는데 안주보단 7개월만에 마신 생맥주로 배를 채웠던 기분이다.
날이 너무나도 화창했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정말 오랜만에 사마귀를 봤다.
사실 20살에 대학 동기랑 해비타트 봉사활동 할 때 사마귀를 보고서는 한 번도 본 적 없었다.
원체 땅바다에 기어다니는 곤충을 보면 무서움과 동시에 호기심이 생기는터라 사진까지 남겨두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내 연휴는 다음주까지 쭉 이어진다.
다음주 목요일은 재택근무이고 금요일은 전일 휴가여서 다음주 한 주는 풀로 사무실에 안 간다.
주말엔 틈틈이 회사에 나갈 예정이다. 논문 준비.
집에와서 태국음식을 시켜 저녁을 먹었다. 완벽한 마무리.
연휴를 허송세월하지말고 잘 쓰고 싶다.
잘 놀고 잘 쉬고 잘 준비하고 싶달까.
구월 남은 기간은 그렇게 쓰고 싶다.